아너스톤 '유어 콘서트' 성황…클래식과 예술로 밝은 추모 문화 이끈다
'Ottogi:Motherlove' 전시와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회
"추모 공간에 예술·문화 더해 밝고 따뜻한 추모문화 선도"
양대선 기자
daesunyang0119@gmail.com | 2025-10-27 11:10:54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이 지난 18일 화목정원에서 클래식 음악회 '유어 콘서트(YOUR CONCERT)'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7일 전했다.
딜라이브TV와 한경아르떼TV가 공동제작한 '오페라하우스 시즌3'와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는 아너스톤이 2023년부터 이어온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기존의 무거운 분위기의 장례 문화를 벗어나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고인과의 추억을 아름답게 기억하며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테너 최원휘, 피아니스트 정태양이 진행한 이번 공연은 '낭독의 계절'과 '특별편지'라는 두 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1부 '낭독의 계절'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과 '지킬 앤 하이드' 엠마 역으로 활약한 소프라노 손지수, 세아그룹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오페라 후원인재로 활동 중인 테너 손지훈, 유럽 매니지먼트 크레센디 아티스츠 & 오앤엠 엔터테이먼트 소속 바리톤 이동환이 출연해 대중적인 곡과 클래식 성악을 선사했다.
2부 '특별편지'에서는 유럽의 자존심인 고음악의 정상에 우뚝 선 동양인이자 고음악계 최고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임선혜, JTBC '팬텀싱어 4' 준우승자이자 그룹 '포르테나' 소속 카운터테너 이동규, 우아함과 열정의 독특한 조합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드니 성호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10월 10일까지 아너스톤에서 진행된 양순열 작가의 개인전 'Ottogi:Motherlove(오똑이:모성)'과 함께 기획됐다. 설치, 회화, 조각, 영상, 퍼포먼스 등 미술의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양순열 작가는 전통 한국화를 기반으로 현대미술로 영역을 확장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과 내면의 힘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다.
작가의 대표작 '오똑이'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생명력과 회복의 상징인 모성적 에너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국내 주요 기관은 물론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 해외에서도 개인전을 개최하며 작품 세계를 넓혀왔다.
아너스톤의 클래식 음악회 '유어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추모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시도다. 시각 예술과 청각 예술이 만나는 이번 음악회는 화목정원이라는 자연 속 공간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선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동시에, 삶의 탄력성과 회복, 희망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는 복합 문화 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용인공원그룹이 운영하는 아너스톤은 6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봉안당으로, 국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전시, 클래식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추모 공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번 음악회 역시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하고자 하는 아너스톤의 일관된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추모와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너스톤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추모가 슬픔만이 아닌 아름다운 기억과 위로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추모 공간으로서 밝고 따뜻한 추모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어 콘서트'의 공연 실황은 11월 9일(일)과 11월 23일(일) 오후 5시 딜라이브TV, 한경아르떼TV 채널과 각 사 유튜브 채널 및 VOD, OTT 등의 방송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