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못 타면 생존도 없다"…최태원 SK 회장, 이천에 CEO 총집결시킨 이유

SK, 경영전략회의·이천포럼 첫 통합…3일간 'AX 대전환' 집중 토론
최태원 회장 비롯해 CEO 50명 총출동…반도체·에너지·통신 전 계열사 AI 혁신 로드맵 점검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6-10 11:03:12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규모 전략회의를 연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실행 방안을 집중 논의해 미래 성장 전략 수립에 나선다.

 

SK그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2026 뉴(New) 이천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SK그룹 본사 전경[사진=SK]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50여 명의 경영진이 참석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뉴 이천포럼은 기존 경영전략회의와 이천포럼을 통합한 행사다. 경영진 중심의 전략 논의와 구성원 중심의 혁신 토론을 하나로 묶어 AI 시대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그룹은 최근 AI 기술 발전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과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논의 구조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고 AX 전략을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포럼 첫날에는 주요 계열사의 AI 전환 추진 현황과 중장기 로드맵이 공유된다. 이어 CEO 패널토론을 통해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실행 전략과 계열사별 AX 방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구성원들이 직접 토론에 참여한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AI 변화와 AX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조직 운영 체계 개선 방안 등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실행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에는 이틀간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각 계열사의 AX 추진 전략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실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포럼이 단순한 AI 기술 도입을 넘어 SK그룹 전체의 사업 모델과 조직 문화를 AI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 회의라는 점에 의미를 둔다. 

 

반도체와 에너지, 통신, 배터리 등 그룹 핵심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룹 관계자는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AX 전략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AX 중심 경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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