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출범…범정부 컨트롤타워 가동

규제개혁·클러스터 전략 본격화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4-17 10:57:4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정부가 바이오 정책을 총괄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출범시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기존 ‘국가바이오위원회’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통합한 조직으로, 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단일 거버넌스다.
 

▲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출범.
위원회는 기존 자문·심의 중심 기능을 넘어 주요 정책과 사업을 실질적으로 조정·의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부처 간 분산됐던 정책 추진 체계를 일원화하고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회 비전 및 운영계획 ▲국가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 방향 ▲바이오헬스 규제합리화 로드맵 등 3대 핵심 과제가 논의됐다.

위원회는 “초격차 기술로 실현하는 글로벌 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산·학·연·병·정 협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통해 정책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전략’을, 하반기에는 ‘K-뷰티 산업 발전 전략’과 ‘바이오 데이터 혁신 방안’을 순차 발표하며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바이오 클러스터 전략도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기존의 분산형 구조를 탈피해 글로벌 수준의 허브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권역별 거점 클러스터를 연계하는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제조 역량과 연구개발 성과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발표된 ‘바이오헬스 규제합리화 로드맵’은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4개 전략, 24개 과제로 구성됐다. 핵심은 ▲혁신 친화적 규제 재설계 ▲신속 시장 진입 ▲가치 기반 평가 ▲규제 서비스 전환 등이다.

주요 과제로는 오가노이드·장기칩 등 대체시험법 평가체계 마련, AI 기반 의료기기 보험 적용 개선, 희귀질환 의약품 등재 절차 간소화, 첨단재생의료 심사 투명성 강화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규제 장벽을 낮추고 신기술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위원회 출범은 국가 바이오 정책 추진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라며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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