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빈 기장군수, 한수원에 고리원전 현안 해결 촉구

김희천 신임 사장과 상생지원금 배분 문제 논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SMR 주민 소통 요구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8-26 10:57:04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우성빈 기장군수가 김희천 신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만나 고리 2·3·4호기 계속운전 상생협력지원금 배분을 둘러싼 지역 갈등 해소를 촉구했다.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은 주민 설명과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기장군은 지난 25일 군청을 방문한 김희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고리원전을 둘러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 우성빈 기장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25일 기장군청을 방문한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왼쪽 두 번째)과 고리원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장군]

이번 면담은 지난 3월 18일 취임한 김 사장이 원전 소재 지역과 소통에 나선 가운데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인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기장군을 방문하면서 마련됐다.

우 군수는 고리 2·3·4호기 계속운전 상생협력지원금의 협의 절차와 배분 기준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한수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우 군수는 “지원금 배분 문제로 주민 간 갈등과 반목이 심화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상실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수원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에 따른 지원과 상생 방안도 논의했다. 기장군은 주민 의견 수렴에 앞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 한수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2025년 9월 시행됐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의 설치와 관리시설 부지 선정 절차, 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주변지역 지원 근거 등을 담고 있다.

한수원이 추진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초도호기 사업과 관련해서는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과 안전성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우 군수는 “행정적 협력에 앞서 SMR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안전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사업 시행자인 한수원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를 직접 제공하고 주민설명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역 현안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겠다”며 “고리 2·3·4호기 계속운전 상생협력지원금 배분을 둘러싼 지역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MR 주민설명회 개최를 비롯해 이날 제기된 현안을 기장군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우 군수는 “원전과 함께 살아가는 군민들이 소외감과 상실감을 갖지 않도록 군민의 이익과 지역사회의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한수원도 갈등 해결의 당사자로서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논의된 사항이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지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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