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하반기 ETF 개인순매수 점유율 92% 차지
7~8월 신규 ETF 28개 개인 순매수 7440억 원
KODEX 3종에 6863억 원 유입
200커버드콜액티브가 대부분 차지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01 10:56:44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삼성자산운용 KODEX 상품이 개인투자자 자금을 가장 많이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ODEX 신상품 전체에 고르게 자금이 유입됐다기보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한 종목에 개인 순매수가 집중된 영향이 컸다.
삼성자산운용은 1일 지난 7~8월 신규 상장한 KODEX ETF 3종의 개인 순매수액이 총 6863억 원으로, 같은 기간 신규 상장 ETF 전체 개인 순매수액의 92.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7~8월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된 ETF는 총 28개로 개인 순매수액은 7440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KODEX 상품은 3개로 전체 신규 상장 종목 수의 10.7%에 그쳤지만 개인 순매수액 기준으로는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금 유입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에 집중됐다. 이 상품에는 하반기 들어 개인 자금 6809억 원이 순유입돼 같은 기간 신규 상장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KODEX 신규 ETF 3종에 들어온 개인 순매수액 6863억원 가운데 약 99%가 이 상품에 몰린 셈이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코스피200지수에 투자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일정 비율로 옵션을 매도하는 방식과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과 만기를 조절하는 액티브 전략을 적용했다.
증시 상승 국면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을 낮춰 주가 상승에 참여하고, 횡보하거나 변동성이 커지면 옵션 프리미엄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주식 포트폴리오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시장 주도 산업의 비중을 비교지수보다 높이고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을 선별한다.
세금 측면에서는 국내 주식 매매차익과 국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관련 법령에 따라 비과세 대상이며,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된다.
삼성자산운용은 하반기 커버드콜 외에도 반도체와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한 ETF를 상장했다.
‘KODEX 미국CPU반도체’는 인공지능 산업의 확산에 따라 중앙처리장치(CPU)의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한 상품이다. ARM과 AMD, 인텔 등 글로벌 CPU 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 종목을 함께 편입한다.
‘KODEX 코리아TDF2065액티브적격’은 국내 주식과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형 ETF다. 글로벌 자산을 주로 활용하는 기존 TDF와 달리 국내 주식과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적격 TDF 요건을 충족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시장에서는 새로운 테마를 내놓는 것보다 투자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투자 솔루션을 얼마나 명확하게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커버드콜뿐 아니라 반도체, 연금 등 투자자 수요가 확대되는 영역에서도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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