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LNG 복합화력 미세먼지 잡는다
대기오염물질 제거 기술개발 착수
박종훈
industry@megaeconomy.co.kr | 2021-06-09 10:53:18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이 발전자회사와 함께 LNG 복합화력 발전소에서 발전기 기동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LNG 복합화력은 발전기 정상운전 시에는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기동 시에는 일시적으로 오염물질이 발생하고 있다.
발전기 기동 시에는 운전 시보다 낮은 배출가스 온도(200℃)로 인해 환원제와의 반응성이 낮아 대기오염물질 제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
LNG 복합화력 대기오염물질 제거 기술은 정상운전 뿐만 아니라 기동시 낮은 온도에도 반응할 수 있는 산화촉매와 탈질촉매를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산화촉매는 일산화탄소 등을 태우는 촉매고, 탈질촉매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해주는 촉매를 말한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대기오염물질이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감목표는 90% 수준.
NOx, VOCs는 미세먼지를 만드는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가령, 한 기업서 제작해 1997년 설치된 50MW급 발전기의 경우 기동 시 50ppm의 오염물질이 나오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5ppm으로 감소된다.
2023까지 기술을 개발해, 2024년 실증시험을 거쳐 신규 LNG 복합화력에 적용하거나 기존 설비를 대체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석탄화력발전에서 LNG 복합화력발전으로 대체되는 추세를 반영하여 이 기술 개발에 착수하였다”며 “LNG 복합화력발전소 기동 초기의 대기오염물질 제거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보다 친환경적인 전력생산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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