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법인 흡수설 '솔솔' 속사정
이마트 측 3사 통합법인 출범 사실무근 일축...시너지 효과는 기대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3-10-05 11:30:54
[메가경제=주영래기자] 이마트가 대표이사 교체카드를 꺼내고 내년 상반기 중 별도법인으로 운영 중인 이트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를 흡수해 시너지를 구축하기 위해 새판짜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0일 강희석 이마트 대표를 교체하고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이마트 대표로 선임했다. 한 대표는 이마트를 비롯해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3사를 모두 이끌게 되면서 수익성 재고를 위해 시너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상품경쟁력 확보를 위해 황운기 통합 상품본부장을 내세웠다. 유통업의 특성상 상품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통 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각 사가 개별적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보다 구매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단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물류효율화도 기대된다. 이마트가 보유한 물류역량을 각사와 공유할 경우 물류 전문성과 효율성을 다잡을 수 있어서다.
유통업이 상품 경쟁력과 물류 효율성을 갖춰야 수익성 실현이 가능한 사업인 만큼 3사 통합법인 출범에 대한 이야기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신세계 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신임 한 대표가 유통 3사를 이끌게 되면서 3사 통합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면서"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3사 통합 법인 출범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에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3사 통합법인 출범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 무근이다. 업태간 시너지를 위해 대표이사와 상품본부장이 겸직하는 것 뿐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신세계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정면 돌파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실행력 강한 조직으로 진용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변화와 쇄신', '시너지 강화', '성과 총력제 구축'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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