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엑셀리드·카나프테라퓨틱스와 ADC 툴박스 공동 개발 업무협약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06-16 10:44:5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박제임스)가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 엑셀리드, 항체-약물 접합체(ADC) 혁신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함께 ADC 툴박스(Toolbox) 공동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항암제인 ADC(항체-약물 접합체)의 핵심 요소인 링커(Linker) 및 페이로드(Payload) 기술의 공동 연구와 플랫폼 구축에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세 기업은 각자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DC 분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엑셀리드는 일본 다케다제약에서 분사한 세계적인 신약개발 위탁연구기업(CRO)으로, 다케다의 120만 종 이상의 화합물 및 1,000건 이상의 신약개발 데이터를 보유한 레거시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ADC에 적용 가능한 신규 페이로드 후보물질 발굴을 담당하게 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기존 링커와 페이로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ADC의 안정성과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된 링커 및 페이로드 결과물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이전돼 자사의 ADC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자체 ADC 플랫폼인 '솔루플렉스 링크'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 선택지를 제공하는 ADC 툴박스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개발 및 GMP 생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ADC 플랫폼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엑셀리드와 카나프테라퓨틱스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셀리드 관계자 또한 “독자적인 신약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ADC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으며, 카나프테라퓨틱스 측은 “다양한 링커 및 페이로드 기술을 통해 기존 ADC의 한계를 극복하고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3자 협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ADC 모달리티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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