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관객 홀린 ‘거장의 귀환’…KG필하모닉, 핀커스 주커만과 베토벤으로 클래식 저변 넓혀
8년 만에 내한한 핀커스 주커만, 베토벤 협주곡으로 압도적 무대 선사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6-01 10:44:5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KG그룹 산하 곽재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과 함께한 첫 번째 마스터피스 시리즈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클래식 대중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곽재선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with 핀커스 주커만 – 마스터피스 시리즈 베토벤’ 공연에는 약 2000명의 관객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번 공연은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새롭게 선보인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첫 무대로, 베토벤의 대표 걸작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특히 8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 핀커스 주커만이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Op.61)를 협연하며 공연의 중심을 이끌었다.
주커만은 특유의 깊이 있는 해석과 안정적인 연주로 베토벤 음악의 진면목을 전달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제7번 A장조(Op.92)를 연주하며 젊은 연주자들 특유의 역동성과 에너지를 선보였다.
공연 전부터 클래식계의 관심을 모았던 이번 무대는 세계적 거장과 국내 음악대학 출신 신예 연주자들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연 현장에서는 주커만의 노련한 음악성과 청년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적 교감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2025년 창단된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KG그룹의 ESG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젊은 음악인들에게 세계적 아티스트와의 협연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곽재선문화재단 관계자는 “세계적인 거장과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감동의 무대에 관객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앞으로도 KG필하모닉만의 진정성과 에너지를 담은 다양한 기획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7월 19일 같은 장소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월드클래스 성악가 시리즈’를 개최한다. 공연에는 서희태가 지휘봉을 잡고, 김효영, 이기업, 박사무엘 등이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음악인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클래식 문화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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