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한 번에 내는 연금보험' 출시…5년간 확정이율 4.13%
200만 원부터 1억 원까지 일시 납입…20~85세 디지털로 가입
연금강화형 5년 유지하면 보너스 7.3% 가산…이후 공시이율 적용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8-14 10:43:02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은퇴를 앞두고 모아둔 목돈을 매달 받을 수 있는 연금 재원으로 전환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 나왔다. 삼성생명이 보험료를 한 번에 납입하면 처음 5년 동안 연 4.13%의 확정이율을 적용하는 디지털 연금보험을 선보였다. 다만 5년 이후에는 변동 가능한 공시이율이 적용되고 중도해지 시 손실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가입 전 장기 자금 운용 계획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삼성생명은 목돈을 한 번에 납입해 노후 연금을 준비할 수 있는 디지털 상품 ‘삼성 한번에내는연금보험’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입할 때 보험료를 전액 납입하고 최소 5년간 유지한 뒤 연금으로 받는 구조다. 매월 보험료를 적립하면서 장기간 연금자산을 만드는 방식과 달리 이미 마련해 둔 목돈을 노후 소득 재원으로 활용하려는 고객에게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짧거나 이미 은퇴한 고객은 매달 일정액을 장기간 납입해 연금 재원을 쌓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가입 초기 5년간 적용되는 확정이율이다. 올해 8월 가입 기준 연 4.13%가 적용된다. 세전 기준으로 사업비를 차감한 금액에 연복리로 부리한다. 가입 이후 시장금리가 떨어지더라도 최초 5년 동안에는 정해진 이율을 적용받는다.
상품은 기본형과 연금강화형 두 종류다. 연금강화형은 가입 후 5년을 유지한 고객에게 기본형보다 많은 유지보너스를 적립해 연금 재원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금강화형의 유지보너스율은 기본보험료의 7.3%다.
예를 들어 올해 8월 40세 남성이 연금강화형에 1억 원을 한 번에 납입하면 확정이율이 적용되는 5년 시점 적립액은 약 1억 2000만 원이다.
여기에는 단순히 ‘1억 원×연 4.13%’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비 차감과 상품의 적립 구조, 연금강화형의 유지보너스 등이 반영된다. 따라서 소비자가 상품을 비교할 때는 표면적인 적용이율만 보기보다 실제 납입보험료 대비 예상 적립액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5년 이후 현재 공시이율인 연 2.67%가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10년 시점 적립액은 약 1억 3600만 원이다.
목돈을 장기간 맡기는 데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인출 기능도 제공한다.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적립액 일부를 꺼내 쓸 수 있다. 다만 인출 이후 남아 있는 적립액이 기본보험료의 30% 이상이어야 한다.
가입 연령은 20세부터 85세까지다. 최소 200만 원부터 최대 1억 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는 디지털 전용 상품으로 삼성생명 다이렉트와 삼성금융 통합 애플리케이션 ‘모니모’를 통해 가입한다.
상품명에도 디지털 고객의 이해도를 고려했다. 보험업계에서 사용하는 ‘일시납’이라는 용어 대신 보험료를 한 번에 납입한다는 구조를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번에 내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모아둔 목돈을 노후 연금 재원으로 활용하려는 고객이 상품 구조를 쉽게 이해하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보험용어를 고객의 언어로 바꾸고 디지털 환경에서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