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만으로 상품 추천부터 결제까지”…하나카드, ‘모두의 AI’ 에이전트 페이 12월 첫선 목표

과기정통부 국책 사업 SKT 컨소시엄 합류…외부 앱 이동 없는 ‘원스톱 결제망’ 구축
에이닷·통신 인프라에 카드 결제 결합…쇼핑·예약·공공요금 아우르는 일상 밀착형 구현
복잡한 인증 절차 최소화로 고령층 금융 문턱 낮춰…에이전틱 커머스 포용 금융 가속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10 10:42:14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상품 탐색부터 실제 금융 결제까지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차세대 결제 기술이 국가 공공 AI 플랫폼에 전격 도입된다.


하나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인 ‘모두의 AI’ 사업에 SK텔레콤 컨소시엄의 금융 파트너사로 참여해 금융과 소비 생활을 잇는 AI 결제 혁신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 하나카드 CI [이미지=하나카드 제공]

 


‘모두의 AI’는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무료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기술성과 공공성 평가를 거쳐 SK텔레콤을 비롯한 3개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오는 12월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카드는 SK텔레콤 컨소시엄 내에서 결제 및 금융 부문을 총괄하며, AI 에이전트와 카드사 결제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에이전트 페이(Agent Pay)’ 서비스를 개발한다.

에이전트 페이는 단순 질의응답이나 상품 링크를 전달하던 기존 챗봇 단계를 넘어선다.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상품·서비스를 탐색 및 제안하고, 등록된 결제수단을 통해 외부 앱 이동 없이 대화창 내부에서 최종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완결하는 방식이다.

하나카드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 인프라 및 AI 인터페이스(전화·에이닷 등)와 컨소시엄 내 모빌리티, 쇼핑, 예약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파트너십에 자사의 결제·인증 역량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쇼핑, 여행, 여가, 공공요금 납부 등 일상 소비 전반에서 복잡한 본인 인증과 화면 전환 절차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금융 취약계층도 음성이나 간단한 대화만으로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글로벌 테크·금융 시장이 단순 텍스트 생성을 넘어 사용자를 대행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로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면서, 대화형 결제 인터페이스 선점은 금융 플랫폼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축으로 꼽힌다. 

 

사용자의 소비 경로가 기존 포털 검색이나 개별 쇼핑 앱에서 생성형 AI 에이전트로 이동함에 따라, 신뢰도 높은 금융사의 결제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토종 AI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한 이번 국가 프로젝트에 금융 결제망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외산 빅테크 중심의 AI 플랫폼에 대응하는 자주적 데이터 주권 확보는 물론 소상공인과 일반 국민을 아우르는 디지털 포용 금융 생태계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AI 기술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고객의 요청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참여와 에이전트 페이 개발을 통해 AI와 금융, 일상을 잇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고 고객 중심의 포용적 디지털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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