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디저트, 믿고 먹을 수 있나"…무등록 제조 버터떡 납품 덜미

제조소 옮겨다니며 8만개 생산…불법 디저트 공장 덜미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6-01 10:39:0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와 상하이버터떡 등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디저트를 무등록 시설에서 제조·유통한 일당이 식품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시설을 수차례 옮겨 다니며 단속을 피한 이들을 검찰에 넘기고, 시중 유통 직전 제품 2만5000여개를 압수해 유통을 차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두바이쫀득쿠키와 상하이버터떡을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 없이 불법 제조·판매한 5명(법인 1곳 포함)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에는 행정처분도 요청했다.
 

▲ 식약처가 두쫀쿠 등 무등록 제조업자를 적발했다. 
수사 결과 무등록 제조업자 A씨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약 2개월 동안 제조시설을 옮겨가며 두쫀쿠 약 7만개(약 6000만원 상당)를 생산해 과자류 제조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는 이를 자사 생산 제품인 것처럼 꾸며 유통업자에게 약 5만5000개(약 7300만원 상당)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무등록 제조업자 C씨는 3월 초부터 4월 초까지 휴업 상태인 휴게음식점에서 상하이버터떡 약 1만개(약 560만원 상당)를 제조해 한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에게 납품했다. 본사는 이를 전국 가맹점 8곳에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제조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운영 중이던 휴게음식점을 임시 휴업한 뒤 제조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약처는 수사 과정에서 불법 제조 제품 약 2만5000개를 압수해 시중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 공개된 수사 자료에 따르면 무등록 제조자가 생산한 두쫀쿠는 약 7만개 규모였으며, 보관 중이던 제품과 반제품 약 2만4000개가 압수됐다. 버터떡 역시 보관 제품과 반제품 약 800개가 추가로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영업 등록 없이 이익을 목적으로 식품을 제조·유통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속과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개된 제조 현장 사진에는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작업 공간과 대량 생산된 제품 보관 모습이 담겼다. 식약처는 “현재 공개된 범죄 사실은 재판을 통해 최종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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