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한 몸' 되자 하늘길 대수술…중복노선 분산하고 횟수 적은 노선 늘린다
비슷한 출발시간 분산·주 2~3회 노선 증편…여유 기재 신규 취항 투입
인천공항 환승 허브 강화…마일리지 통합은 공정위 승인 '마지막 관문'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8-16 14:23:33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노선 운영 효율화에 착수한다.
비슷한 시간대에 몰린 중복 운항을 분산하고 운항 횟수가 적은 노선은 증편하는 한편 여유 항공기를 신규 취항에 투입해 선택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환승 연결도 강화해 통합 항공사의 규모를 허브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통합 이후 같은 목적지로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하던 항공편의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인천~싱가포르처럼 오후 시간대에 집중된 항공편 일부를 오전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양사가 보유한 항공기와 슬롯을 재배치해 주 2~3회 수준으로 운항하던 일부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통합 과정에서 확보되는 여유 기재는 신규 목적지 취항이나 인기 노선 증편에 활용한다.
환승 경쟁력 강화도 핵심이다. 미주·아시아·유럽을 잇는 인천공항의 입지에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스카이팀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 환승객을 적극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통합에 따른 항공권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한항공은 기존 공급을 최대한 유지하고 외국 항공사와의 경쟁도 이어지는 만큼 일방적인 운임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기업결합 승인 당시 경쟁 제한 우려 노선에 대해 합병 후 10년간 운임 인상을 제한하는 조건을 부과했다.
남은 최대 변수는 마일리지 통합이다. 대한항공은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통합 후 10년간 별도로 유지하고 대한항공 전 노선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경우 탑승 마일리지는 1대1, 제휴 마일리지는 1대0.82 비율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공정위의 최종 승인이 늦어지면서 마일리지 통합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통합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7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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