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189억 푼다…270곳 ‘전액 현금’ 조기 지급
석유화학 불황 속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2020년 이후 누적 1240억
상생대출 재원 100억→500억 확대…업체당 한도도 10억으로 두 배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9-17 10:39:1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태광산업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270곳에 약 189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원부자재 구매와 임금 지급 등 명절 전 자금 수요가 커지는 협력사의 유동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17일 태광산업에 따르면 이번 조기 지급 대상에는 최근 업황 악화로 경영 부담이 커진 섬유 공업사를 비롯해 석유·화학 관련 협력사들이 포함됐다. 물품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태광산업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원부자재 구입비와 임금 등 자금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기존 지급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2020년 추석부터 이어지고 있다. 태광산업은 매년 명절을 앞두고 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낮춰왔다. 이번 추석까지 누적 조기 지급 규모는 1240억원에 달한다.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협력사의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20년부터 신한은행과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추가로 낮추기 위해 지난 7월 우리은행과도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상생대출 재원은 기존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5배 확대됐고, 업체별 대출 한도 역시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태광산업은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순한 대금 조기 지급을 넘어 협력사의 자금 조달 여건까지 지원해 공급망 전반의 경영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적 불황을 협력사와 함께 극복하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급 일정을 앞당겼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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