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기보와 2000억 규모 맞춤형 보증 공급…중동전쟁 피해 중소기업 구제

특별출연·보증료지원 등 총 40억 원 출연…원자재·물류비 상승 직격탄 기업 구제
3년간 보증비율 100% 전액 보증 및 보증료 감면…유동성 리스크 선제 차단
정상혁 은행장 체제 속 상생금융 가속화…대외 지정학적 불확실성 맞춤형 포용금융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6-26 10:35:22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공급망 불안과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해 금융권과 정책금융기관이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노출된 유망 중소기업의 유동성 숨통을 틔우고, 금융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과 ‘중동전쟁 등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포용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신한은행-기술보증기금, 중동전쟁 피해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이미지=신한은행 제공]

 

이번 협약은 중동발 전쟁 및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됨에 따라 국제 유가와 핵심 원자재 가격, 글로벌 물류비용이 동반 상승하며 경영자금 운용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들에게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키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한계 상황에 내몰린 실물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출연금 25억 원과 보증료지원금 15억 원 등 총 40억 원의 재원을 기보에 출연한다. 기보는 신한은행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특별출연 협약보증 500억 원,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1500억 원 등 총 2000억 원 규모의 맞춤형 특별 보증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비용 혜택도 파격적인 수준으로 책정됐다. 우선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에는 대외 피해 유형에 따라 3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이라는 전액 보증 혜택이 주어진다. 은행의 여신 심사 문턱을 대폭 낮추는 조치다. 이에 더해 최대 0.4%p의 기보 보증료 감면 혜택이 즉시 제공된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에는 신한은행이 초기 금융비용을 흡수해 준다. 신한은행은 대출 실행 후 2년간 최대 0.5%p 수준의 보증료를 직접 지원해 기업들의 이자 외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이 외에도 수혜 기업의 유형과 신청 보증 상품의 다각적 요건에 따라 기보의 자체 특례보증을 연계, 보증 한도 확대와 추가적인 보증료 우대 혜택도 교차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상생금융의 핵심 정밀 타격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자 중 중동 리스크의 직접적인 사정권에 든 기업들이다.
 

구체적으로는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현지 수출계약 취소나 무역대금 결제 지연 등의 직접 피해를 입은 중동 지역 수출 및 수출 예정 기업을 비롯해, ▲원유 수급 불균형과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겪는 기업, ▲고환율·고유가·고물류비의 '3고(高)' 현상으로 경영 애로를 호소하는 유망 중소기업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그 밖에 현장 실사를 통해 신한은행이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구제가 필요하다고 공식 추천하는 피해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빈틈없는 구제망을 구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동 정세의 극단적인 불안 흐름으로 인해 대외 무역 환경과 원가 부담이 급격히 악화된 중소기업들이 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적시에 확보하고, 고금리 시기 금융비용을 단돈 얼마라도 줄이는 데 이번 금융 지원 협약이 실질적인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거시경제 대외 환경 격변으로 인해 자생력에 위기를 맞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두텁게 지원키 위해 다양한 정책금융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상생 협업 체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중동 리스크 극복을 위한 특별 협약보증은 26일부터 전국의 신한은행 영업점과 기술보증기금 각 지부를 통해 일제히 개시된다. 특별출연 및 보증료지원 등 재원별로 배정된 총 2000억 원의 지원 한도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한시적 비상 체제로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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