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기차 '쌍끌이' 올라탔다"…에코프로비엠, 유럽·ESS 날개 달고 1분기 수익성 반등
영업익 9배 급증…ESS·AI 인프라 수요 폭발이 실적 견인
헝가리 공장 양산 임박…EU 규제 대응·신규 고객 확보 '속도전'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4-29 10:43:08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전기차(EV) 시장 물량 회복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양산을 앞둔 헝가리 공장을 발판으로 유럽 OEM(완성차 주문제작 의뢰)신차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 증축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재 공급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 EV, ESS 등 수요 확대, 전년 대비 수익성 대폭 개선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6054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298억 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23억 원)와 비교해 크게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유럽 EV 시장에서의 양극재 공급 증가와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확산으로 인한 ESS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양극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AI 관련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이 늘면서 파워 애플리케이션(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물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 헝가리 공장 발판으로 유럽 역내 규제 대응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이 2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유럽 OEM 업체의 EV 신차 판매 확대 등 신규 유럽 수요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회사는 유럽의 환경 규제와 역내 공급망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2027년 이후 EU(유럽)산 양극재 사용을 필수로 규정한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과 핵심원자재법(CRMA), 산업가속화법(IAA) 등 강화되는 공급망 요건은 유럽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에코프로비엠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헝가리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의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 샘플 공급에 속도를 내며 유럽 시장 내 신규 고객사 확보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 대표는 “AI 확산과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양극재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헝가리 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해 흔들림 없는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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