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총 2758억원 민생금융지원방안 이행 속도전 나서
공통프로그램 1885억원 규모…20만명에게 이자 캐시백 확정
873억원 자율프로그램으로 학자금대출 이자 캐시백 등 지원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3-12-29 10:35:55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우리은행이 공통프로그램 1885억원, 자율프로그램 873억원 등 모두 275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이행을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은행연합회가 21일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이자를 환급하는 공통프로그램과 은행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자율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으로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1885억원을 이자 캐시백으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올해 12월20일 기준 부동산임대업을 제외한 개인사업자 대출고객 20만여명으로 연 4%를 넘는 대출이자 초과분의 90% 안에서 1년간 이미 납부하거나 납부할 예정인 대출이자를 돌려준다.
대출기간 1년미만인 경우 내년 납부하는 예정이자를 포함해 각 차주의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캐시백 상한은 300만원으로 제한된다.
우리은행은 현재 지원대상 고객 선정작업을 진행 중인데 조만간 작업이 완료되면 자세한 지원 기준과 함께 각 고객에게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선정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내년 2월 초부터 3월까지 캐시백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전산프로그램 정비와 함께 이자 캐시백 정책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악용되지 않도록 금융사기범죄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더불어 우리은행은 자율프로그램 규모를 873억원으로 확정하고 청년과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특히 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연을 확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정책자금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주말에 남대문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본점 주차장을 개방했고 16개 서울 전통시장 인근 우리은행 자체 건물 주차장도 추가 개방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나서고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을 돕는 것은 은행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소명”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신속한 이행과 함께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및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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