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무료관람 프로젝트’, 누적 12만명 돌파…하반기 인기 1위 ‘한국민화뮤지엄’

7월부터 사립 박물관·미술관으로 지원 확대…전국 72개 문화예술 거점 연계
한국등잔박물관·박물관 휴르 상위권…8월 목포자연사박물관 가족 관람객 집중
KB스타뱅킹 국민지갑서 무료 쿠폰 발급…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상생 실천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11 10:33:34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KB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전국 문화예술 관람 지원 사업이 누적 관람객 12만 명을 넘어서며 지역 풀뿌리 문화 거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전국 각지의 박물관과 미술관 무료 관람을 지원하는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전국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이하 KB 무료관람 프로젝트)'의 '2026년도 하반기 인기 박물관·미술관' 선정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KB 무료관람 프로젝트'는 KB금융이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조한희)와 손잡고 2025년 9월 첫선을 보인 문화예술 상생 사회공헌 모델이다. 올해 9월까지 총 12만 3000여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예술 콘텐츠를 체험했다.

KB금융은 지난 7월부터 사업 범위를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까지 전격 확장했다. KB국민은행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 내 '국민지갑'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무료 관람 쿠폰을 발급받으면, 누구나 전국 72개 주요 문화 시설의 기획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인기 기관 순위는 2026년 7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집계된 모바일 쿠폰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집계 결과, 올 하반기 최다 방문객을 기록한 곳은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으로 나타났다. 조선시대 전통 민화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민화까지 폭넓은 유물을 보유한 전문 박물관으로, 민화 그리기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전체 관람 2위는 선조들의 조명기구 유물을 집대성한 경기 용인시의 '한국등잔박물관'이 차지했다. 이어 3위에는 부엉이를 테마로 세계 각국의 공예품을 수집·전시하는 대구 수성구의 이색 문화공간 '박물관 휴르'가 이름을 올렸다.

방학 시즌이었던 8월에는 대형 공룡 화석과 다양한 생물 표본을 전시해 어린이들의 탐구심을 이끈 전남 '목포자연사박물관'으로 관람객 발길이 집중됐다.

하반기 신규 참여 기관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국가무형유산 목조각장 박찬수 선생의 작품과 불교미술을 전시하는 경기 여주시 '목아박물관'(신규 3위), 1950년대 옛 교실을 실물 재현한 경기 김포시 '덕포진교육박물관'(신규 4위),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전통 옹기 전문 '한향림옹기박물관'(신규 5위) 등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미술관 부문에서는 경기 남양주시 북한강변의 '서호미술관'과 경기 파주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아트린뮤지엄'이 하반기 신규 기관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체험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경북 '경산시립박물관'과 파리장서 독립운동 역사를 다룬 '1919 파리로 가는 길'을 운영한 경남 '산청박물관'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금융권의 문화예술 지원(메세나) 활동이 수도권 대형 전시에 편중되던 흐름에서 벗어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매개로 지역 기초 문화 시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생활밀착형 상생 프로젝트로 진화하고 있다. 관람 접근성을 개선해 소외되기 쉬운 지방 사립·공립 박물관의 운영 자생력을 돕고, 지역 문화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KB금융 관계자는 “문화예술은 계층과 지역의 벽 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을 때 진정한 사회적 가치를 발휘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전국 각지에 숨겨진 역사와 예술을 일상에서 부담 없이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문화를 통해 지역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금융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전국 박물관 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 시즌2 포스터 [KB금융그룹 제공]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