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한국차 최초 ‘日 올해의 수입차’ 선정
현지 MK택시에 아이오닉 550대 공급 계약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2-12-09 10:32:57
현대자동차는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 자동차 역사상 일본 올해의 차에서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올해의 차는 1980년 창설돼 매년 일본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10카'를 선별한다. 이후 시승 평가와 결선 투표를 통해 각 부문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일본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한 아이오닉 5는 함께 ‘베스트 10 카’에 오른 BMW iX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측은 아이오닉 5 수상에 대해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역동적인 주행 성능,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 등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원상 현대차 일본 법인장(상무)은 "아이오닉 5 판매개시 이후 일본 소비자의 많은 관심 속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에서 진정성 있고 겸허한 자세로 모빌리티의 미래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지난 2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밝힌 현대차는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일본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부터는 일본에서 온라인으로 아이오닉 5와 넥쏘를 판매하고 있으며 7월에는 현지 MK택시에 아이오닉 5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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