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289명 "77일만에 200명대"...지역발생 수도권 207명·비수도권 57명
지역발생 서울 111명·경기 79명·인천 17명
사망 3명 추가 누적 1474명...위중증 188명
검사 건수는 직전 평일 대비 54% 적어
류수근 기자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1-02-08 10:32:20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일만에 2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의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에 비해 크게 줄어 아직 확연한 감소세라고 말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특히 비수도권에 비해 수도권의 감소세는 더딘 게 현실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8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9명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8만1185명(해외유입 65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 289명은 전날(372명)보다 83명이 적은 수치다. 3~4일 400명대, 5~7일 300명대에 이어 300명대 밑으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7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289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발생(지역발생)이 264명이었고, 해외유입 발생자는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일(295명) 이후 6일만에 200명대로 다시 내려왔다.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발생자는 207명, 비수도권은 57명이다. 수도권이 전체 지역발생자의 78.4%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나흘 연속 200명대를 보였고, 비수도권은 닷새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7개 광역지자체 중 울산, 충북, 전북, 전남, 제주 등 5개 시도에서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수도권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11명으로 유일하게 100명을 넘었고, 경기는 79명, 인천은 17명이었다. 전날 대비로는 서울과 경기 모두 30명씩 적게 발생했다. 인천은 전날보다 2명이 많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대구(20명)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보였다. 이외에 부산·광주 각 7명, 충남·경북 각 5명, 대전·강원·경남 각 4명, 세종 1명 순이었다.
전날 6개월여만에 최다를 보였던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46명)보다 21명이 줄었다.
25명 가운데 9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16명(충남 5명, 경기 4명, 부산 2명, 서울·대구·인천·울산·경북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12명, 외국인 13명이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모두 16개국이다. 러시아 4명을 비롯, 미얀마·폴란드 각 3명, 미국·콩고민주공화국 각 2명, 중국·인도네시아·요르단·영국·프랑스·크로아티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수단·탄자니아·튀니지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12명을 비롯, 경기 83명, 인천 18명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73.7%인 213명이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474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3일재 한 자릿수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188명이다.
추가 완치자는 전날 대비 353명 늘어 누적 격리해제자는 7만1218명이 됐다. 완치율은 87.72%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7명 줄어 총 849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의심신고검사 건수는 2만1222건으로, 직전일 2만3622건보다 2400건 적다. 특히 직전 마지막 평일인 5일(4만6175건)의 검사 건수와 비교하면 54%(2만4953건)나 적은 수치다.
전날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는 1.36%(2만1222명 중 289명)로, 직전일 1.57%(2만3622명 중 372명)보다 소폭 낮아졌다. 누적 양성률은 1.37%(593만8197명 중 8만1185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신규 익명검사 건수는 1만3742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47명이다. 이날 전체 확진자 289명 중 16.3%를 차지했다. 이로써 익명검사 누적 건수는 163만3162건에 확진자는 4668명으로 늘었다. 전체 누적 확진자 8만1185명 중 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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