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김천김밥축제 QR오더 도입…지역 축제 결제시장 공략

주문·결제·픽업 동선 분리해 대기시간 단축…김천시와 ‘4무(無) 축제’ 구현
첫 결제 1000원 할인·CU 쿠폰 제공…축제 운영 효율·소상공인 편의성 강화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10-23 10:31:45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카카오페이가 지역 축제 현장에 QR 기반 주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오프라인 결제시장 확대에 나섰다. 축제 방문객의 주문 대기시간을 줄이고 소상공인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통해 지역 상권과의 상생 모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26 김천김밥축제에서 QR오더를 공식 주문·결제 수단으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 김천김밥축제 QR오더 도입 이미지. [사진=카카오페이]
QR오더는 축제 현장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서비스다. 방문객은 별도의 주문 대기 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김밥을 주문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으로 수령 안내를 받은 뒤 해당 판매 부스에서 음식을 찾아가면 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축제 현장의 혼잡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김천시와 카카오페이의 협력 사업이다. 지난해 김천김밥축제에서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일부 판매 부스의 대기시간이 평균 40분 이상 발생하는 등 현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김천시는 올해 주문과 결제, 음식 수령 동선을 분리해 방문객이 판매 부스 앞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의전과 개막식, 바가지요금에 이어 줄서기까지 없애는 4무(無) 축제를 운영 목표로 내세웠다.

QR오더 도입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의 운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자는 주문 접수와 현금 정산, 대기줄 관리에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음식 조리와 제공에 집중할 수 있다.

방문객 역시 주문 후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축제장 내 체류시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대형 문화행사에서 QR오더 서비스를 운영하며 현장 결제 효율을 높인 경험이 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는 QR오더 도입 이후 평균 주문 대기시간이 기존보다 60% 이상 단축됐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전체 현장 결제 가운데 QR오더 이용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페이는 이 같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축제에서도 디지털 주문·결제 시스템의 활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 간편결제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맹점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적 의미도 있다.

축제 방문객을 위한 결제 혜택도 마련했다. QR오더 첫 주문 시 카카오페이머니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또 QR오더를 3회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는 편의점 CU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1인당 1매 제공한다. 축제 캐릭터인 ‘꼬달이와 친구들’을 활용한 에코백과 선캡 등 협업 상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 소상공인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결제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관광 분야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기다림 없이 즐기는 결제 경험을 통해 지역 축제와 소상공인, 관람객이 모두 윈윈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며 “일상 결제를 넘어 축제·문화 영역으로 간편결제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김천김밥축제는 2024년 처음 개최된 지역 먹거리 축제로, 김천이라는 도시 이름에서 김밥 프랜차이즈인 김밥천국을 연상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친숙한 김밥을 지역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약 17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 행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경북 김천시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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