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G발 폭락사태’ 키움증권 압수수색
황동현
robert30@naver.com | 2023-05-24 10:31:07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SG발 폭락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키움증권을 압수수색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24일 오전 키움증권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42·구속)씨 등이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한 CFD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조사도 받고 있다.
CFD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채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파생상품이다. 투자 위험도가 높아 전문투자자에 한해 거래가 허용된다.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폭락 직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 지분이 폭락하기 직전 지분 3.65%를 매도해 약 600억원을 챙겼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일 그룹 회장직에서 사퇴하고 주식 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검찰 조사에도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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