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기 서대문구청장, 14개 전 동 순회 소통…주민 건의 151건 현장 행정 직결

취임 후 첫 소통 투어 ‘기운팍팍! 서대문 주민 전성시대’ 성료…교통·주차 44건 최다
충현동 잡초 제거·홍제초 볼라드 14개 정비 등 즉시 조치…4단계 체계적 사후 관리
박운기 구청장 “가능한 일은 즉시 개선, 장기 과제는 진행 과정까지 공유가 행정의 책임”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28 10:29:16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박운기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관내 14개 동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활 현장의 민원을 행정에 직접 반영하는 현장 중심 밀착 행정에 나섰다.

 

 

▲ 지난 15일 남가좌1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 ‘기운팍팍! 서대문 주민 전성시대’에서 관내 낙후 건물에 대한 문제 의견이 개진되자 박운기 구청장이 행사 직후 해당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 1일 충현동을 시작으로 18일 북가좌2동까지 14개 전 동을 순회하며 진행한 주민 소통 콘서트 ‘기운팍팍! 서대문 주민 전성시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번 동 순회는 관행적인 일방통행식 구정 홍보를 탈피하고, 주민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동네의 고질적인 민원과 변화를 바라는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기획됐다.

14개 동에서 접수된 주민 건의 사항은 총 151건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교통·주차 44건(29.1%)이 가장 많았고 ▲공원·환경 24건(15.9%), ▲안전 22건(14.6%), ▲복지 21건(13.9%), ▲재개발 18건(11.9%), ▲동 행정 13건(8.6%), ▲주민자치 9건(6.0%)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통 및 주차 관련 민원이 전체의 30% 가까이 차지해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과 도로·보행로 환경 개선, 어린이 통학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구는 단순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수렴된 151건의 안건을 중요도와 시급성에 따라 ▲즉시 조치 ▲추진 중·예정 ▲장기 검토 ▲타 기관 협의 등 4단계로 체계화해 철저한 사후 관리에 돌입했다.

구정 예산과 인력으로 즉각 처리가 가능한 생활 민원은 현장에서 곧바로 정비했다. 충현동에서는 팔각정 주변의 우거진 잡풀을 신속히 정비했고, 홍제2동 새솔어린이집 주변의 훼손된 금연표지판을 교체 및 증설했다. 

 

홍은1동에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홍제초등학교 주변 파손 볼라드 14개를 즉시 보수했다. 연희동 홍제천 진입계단 파손 구간 보수, 홍제3동 문화촌길 교차로 도로 반사경 설치 등도 주민 제안이 실제 현장 정비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

단체장이 직접 발로 뛰는 현장 확인도 병행됐다. 남가좌1동에서 노후 위험 건물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박 구청장은 행사 직후 실무진과 함께 즉시 해당 부지를 찾아 현장 상태를 점검했다. 즉시 방문이 어려운 현장은 담당 소관 부서장이 직접 확인해 신속한 해결책을 찾도록 지시했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거나 장기적인 행정 절차가 수반되는 복합 민원 역시 투명하게 소통했다. 노인복지시설인 경로당 및 동 주민센터 신축, 홍은대교 확장 등 중장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사업 추진 타당성과 단계별 로드맵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아울러 보행신호등 및 횡단보도 설치, 마을버스 노선 조정, 홍제3구역 내 도로 개방 등 외부 기관과의 조율이 필수적인 안건은 서울시, 경찰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 계획과 후속 절차를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자치행정에서 단체장의 동 순회는 정책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 내 갈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핵심 거버넌스 과정으로 꼽힌다.

특히 도심 노후 주거지가 밀집하고 재개발과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서대문구의 특성상, 일선 도로망 및 보행 안전과 같은 기초 인프라 개선 요구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 

 

접수된 민원을 단순 종결 처리하지 않고 4단계 분류 체계를 거쳐 진행 상황을 피드백하는 시스템은 구정에 대한 주민 신뢰도를 높이는 실질적인 적극행정 모델로 평가받는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14개 동을 빠짐없이 발로 뛰며 마주한 주민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앞으로 서대문구가 나아가야 할 구정 혁신의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해 줬다”며 “바로 조치할 수 있는 사안은 현장에서 즉시 손질하고, 시간이 걸리는 복합 과제는 그 이유와 처리 과정까지 투명하게 구민에게 설명하는 것이야말로 책임 행정의 본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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