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S&P500’ 하반기 개인 순매수 1위…1.4조 유입

7월 이후 52거래일간 1조 4644억 유입…103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 행진
원·달러 환율 13% 급락 속에서도 장기 투자 수요 지속…나스닥 합산 2.1조 돌파
블룸에너지 등 3종목 정기변경 편입… AI 전력·데이터·바이오 핵심 산업 리밸런싱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15 10:29:20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핵심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 ETF(360750)’가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상장 ETF 전체 상품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 TIGER 미국S&P500 하반기 개인순매수 1위 이미지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52거래일 동안 ‘TIGER 미국S&P500 ETF’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 대금은 총 1조 4644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15일부터 103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누적 3조 613억 원)를 기록하는 등 유입세가 지속됐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에도 6821억 원(전체 5위)이 유입되며 두 대표지수 ETF의 하반기 개인 순매수 합계는 2조 1465억 원에 달했다.
 

이번 자금 유입은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 국면 속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P500 지수가 하반기 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이달 14일 1347.3원으로 13% 이상 급락했다.
 

환노출형 상품의 특성상 환율 하락이 단기 수익률을 일부 제한할 수 있는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 환 변동을 넘어 미국 대표지수의 기초 체력에 신뢰를 보내며 적립식 매수를 이어갔다.
 

지수 리밸런싱을 통한 포트폴리오 쇄신도 예정돼 있다. S&P500 지수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정기 변경을 단행하며, 21일 개장부터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 ▲기업용 데이터 스토리지·관리 솔루션 업체 에버퓨어(Everpure), ▲글로벌 유전체 분석 장비 1위 기업 일루미나(Illumina) 등 3개 종목이 신규 편입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별 종목을 직접 교체 매매하지 않더라도, 지수 정기 변경을 통해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첨단 바이오 등 차세대 주도 산업군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이 고조되는 시기에 개별 성장주 투자는 실적 충격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변동폭이 클 수 있으나, 지수 추종 ETF는 자체적인 적자생존 룰에 따라 성장 기업을 편입하고 쇠퇴 기업을 퇴출하는 자동 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금계좌를 중심으로 한 장기 자산 배분 수요가 미국 대표지수로 집중되면서, 단기 테마형 상품보다 검증된 대형 지수 ETF의 유동성과 운용 규모가 증시 전반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상율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하반기 개인 순매수 1위 기록은 주식시장의 등락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단일 종목이나 특정 테마보다 장기적으로 검증된 미국 대표지수에 분산 투자하는 정석을 선택했음을 보여준다”며 “S&P500 지수는 정기 변경을 통해 혁신 성장 산업을 기민하게 반영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단 하나의 ETF로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 과실을 안정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운용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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