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천 원창동 8700억원 데이터센터 확보…일주일 새 1.7조 수주

50MW급·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11월 착공
KT클라우드와 MEP 공동 시공…2029년 하반기 준공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07 10:28:49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일주일 새 약 1조 74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주 군산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 원창동 50MW급 데이터센터 시공권을 확보하며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천 서해구 원창동 일원에 5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짓는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이 사업은 이도테라원이 설립한 청라 IDC PFV가 발주했다. 총 사업규모는 약 8700억원으로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11월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공사를 맡는다. 데이터센터 핵심 설비인 기계·전기·배관(MEP) 공사는 공동 시공사인 KT클라우드와 함께 수행한다.

사업지는 기존 수도권 데이터센터 권역과 가까워 데이터센터 간 통신망 연계가 용이하고 인천·김포국제공항 접근성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주 약 8700억원 규모의 60MW급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도 수주했다. 두 사업을 합치면 일주일 동안 확보한 데이터센터 수주액은 약 1조 74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지난 7월 새로운 가치체계를 발표하고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중심 사업 구조에서 미래 에너지와 첨단 산업건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전략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는 이 같은 사업 재편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산업건축 기술과 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전 주기 수행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공장에서 건설 부재와 설비를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건설(OSC) 공법을 비롯해 전력 공급 안정화, 고효율 냉각, 화재·재난 대응, 보안 인프라 등 관련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연계하는 에너지 조달 모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외 하이테크 건설 분야에서 축적한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를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며 “공간과 에너지를 연결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수주한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는 총 300MW 규모로 계획된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1단계 60MW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추진될 240MW 규모 후속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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