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2771명 "주말 검사수 감소에도 역대 2번째"...."수도권 지역 이틀째 2천명대"
지역 2735명·해외 36명…누적 30만1172명, 사망자 9명 추가 총 2450명
82일째 네 자릿수…위중증 환자 19명 줄어 총 320명·국내 누적 양성률 2.10%
지역발생 중 수도권 2014명 73.6%, 비수도권 721명 26.4%
류수근 기자
press@megaeconomy.co.kr | 2021-09-26 10:27:21
‘2431명→3272명→2771명’ 최근 사흘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다. 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역대 최다 기록을 오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71명 추가 발생해 누적 30만1172명(해외유입 1만43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3천명대 하루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보다 501명 줄면서 3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종전 역대 두 번째 기록인 24일의 2431명을 뛰어넘는 두 번째 큰 규모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1909명보다 무려 862명이나 많다.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2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수 2771명 중 전국 곳곳에서 감염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2735명이고 해외유입 발생은 36명이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모두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2014명은 수도권에서, 721명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은 전날(25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2천명대를 기록했다. 비중으로는 각각 73.6%와 26.4%이다. 전날보다 수도권 비중은 3.8% 줄었으나 비수도권은 상대적으로 그만큼 늘었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923명)과 경기(922명)는 전날 1천명대(각각 1217명·1094명)보다는 떨어졌지만 나란히 9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대구가 14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85명, 충남 74명, 경남 72명, 대전 53명, 충북 49명, 강원·전북 각 47명, 부산 46명, 광주 39명, 울산 27명, 전남 25명, 세종 8명, 제주 6명 순이다. 대구는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보다 8명이 늘었다. 10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나왔고 나머지 26명(경기 9명, 서울·인천 각 5명, 충북 2명, 광주·충남·전북·경남·제주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전날보다 9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450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를 기록했다. 닷새 연속 6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9명이 줄어 총 32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598건으로, 직전일 6만3658건보다 2만3060건이 적다. 누적 의심검사 건수는 총 1432만5938건으로 늘었다.
국내 의심검사 누적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2.10%다.
이와는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2만3680건(수도권 10만3026건·비수도권 2만654건)으로, 직전일 총 16만3195건(수도권 14만572건·비수도권 2만2623건)보다 3만9515건이 적다.
임시 선별검사소 신규 확진자수는 총 675명(수도권 587명·비수도권 88명)으로 전날 851명(수도권 786명·비수도권 65명)보다 176명이 적다. 전체 신규 확진자수 2771명의 24.4%에 해당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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