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이디야커피의 '청사진'...국내 효율화·해외 확장 '투트랙' 전략 가동

수익성 방어 성공…비용 효율화 전략 효과
가맹점 경쟁력 강화·신메뉴 확대…내수 시장 재정비 속도
해외 진출·수출 확대 가속…‘글로벌 성장 축’ 본격 시동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4-23 10:45:3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올해 25살이 된 이디야커피가 매출 조정 국면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방어하며 내실 중심의 체질 개선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 심화와 소비 환경 변화 속에서 외형 성장보다 수익 구조 안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디야의 지난해 매출액은 2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 전략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 올해 25살이 된 이디야커피가 매출 조정 국면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방어하며 내실 중심의 체질 개선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 심화와 소비 환경 변화 속에서 외형 성장보다 수익 구조 안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업계에서는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디야가 보수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운영 전략을 통해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원가 관리와 비용 구조 개선을 중심으로 한 내실 경영 기조가 실적 방어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디야는 올해 가맹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두쫀쿠·버터떡 등 차별화 메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IP 협업을 통한 브랜드 확장과 함께 커피 트럭, 케이터링 등 외부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매장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해외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최근 캐나다에 북미 1호점을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달 18일 캐나다 토론토 손힐 지역 한인마트인 갤러리아 슈퍼마켓 ‘K-타운(K-Town)’점 내에 매장을 개점했다. 캐나다 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고 커피 소비가 활발한 점을 고려해 출점을 결정했다. 초기에는 한인 밀집 지역인 토론토를 거점으로 삼아 시장 안착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1호점에서는 대표 메뉴인 ‘아망추’, ‘딸기듬뿍라떼’를 비롯해 ‘달고나라떼’, ‘식혜’ 등 한국식 음료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메이플넛크림라떼’ 등 현지 맞춤형 메뉴와 불닭·불고기를 활용한 한국식 부리토 및 샌드위치도 내놓는다.

 

이디야커피는 향후 현지 반응을 바탕으로 연내 캐나다 3호점까지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라오스에서도 매장 개점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2023년 괌과 말레이시아에 매장을 잇따라 열며 해외 사업을 확대해 왔다. 

 

유통 부문에서는 커피믹스와 스틱커피 등의 해외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27개국에 수출 중이며,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배달 및 포장 주문 트렌드에 맞춰 간편식 메뉴 5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음료와 베이커리 중심이던 기존 메뉴 구성에서 나아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형 메뉴를 강화했다. 식사형 메뉴로 크림 퐁듀 김치볶음밥, 현미 소불고기볶음밥, 저당 오리지널 떡볶이, 저당 짜장 떡볶이, 저당 마라로제 떡볶이 등 총 5종을 선보인다. 식사 제품 5종은 배달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달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디야커피는 시범 운영을 통해 메뉴 적합성과 고객 반응을 분석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 사옥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창기 회장은  “품질 경쟁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K-커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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