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취약계층 5738명 빚 1343억원 탕감…올해 누적 3561억원

특수채권 편입 후 5년 경과 장기연체채권 소각…원금·이자 전액 면제
청년·고령층 재기 지원…정부 새도약기금과 별도 자체 구제 확대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10-08 10:26:45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 취약계층 5738명의 장기연체채권 1343억원을 소각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자체 채무 구제 조치로, 누적 소각 규모는 3561억원으로 늘었다. 장기간 채무 부담에 놓인 청년층과 고령층 등의 신용 회복과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하나은행은 특수채권 편입 후 5년이 경과한 장기연체채권 등을 대상으로 9215계좌의 원금과 이자를 전액 소각했다고 8일 밝혔다.
 

▲ 금융 취약계층 장기연체채권 소각 이미지. [사진=하나은행]
이번 조치는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을 해소하고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청년층과 고령층이 다수 포함됐으며, 대상자 5738명의 원금과 이자를 합산한 1343억원 규모의 채무가 소멸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에도 5225명이 보유한 1만5105계좌의 장기연체채권 2218억원을 소각했다. 두 차례에 걸친 자체 채권 소각을 통해 장기연체자의 신용 회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장기연체채권 소각을 통해 자립 기반이 약한 청년들과 고령층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 곁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포용적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장기연체채무 정리 정책과도 맞물린다. 정부는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무담보채권 약 16조4000억원, 113만4000명을 대상으로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입한 채권은 11조7000억원으로, 대상자는 95만7000명이다. 하나은행도 보유 중이던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 SPC 지분 10%를 새도약기금에 매각한 바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로드맵을 가동하고 있다. 금융 양극화 해소, 금융 자립 지원, 포용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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