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지난해 3조8656억원 ESG 사회적 가치 창출
글로벌기준 맞춰 성과 측정한 ‘ESG 임팩트 보고서’ 발간해
전년보다 ESG성과 47% 늘고 질적으로 다방면 고른 성장세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3-09-19 10:26:48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22 ESG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그룹에서 추진해온 ESG 활동 결과총 3조865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ESG 성과는 2021년 2조6227억원보다 47%가량 늘어난 것이며 측정사업 수도 2021년 57개에서 지난해 187개로 228%나 급증했다. ESG 임팩트 측정은 기업의 다양한 활동들이 외부에 미치는 효과를 화폐 가치로 나타낸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IMP와 VBA, SROI 등이 개발한 화폐가치 측정 표준에 맞춰 글로벌 적용 방식과 원칙을 준용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에 따른 하나금융그룹의 ESG 활동 전반의 항목별 성과는 ▲환경 950억원 ▲사회 9442억원 ▲지배구조 및 경제 간접 기여 2조8263억원으로 측정됐다.
특히 지난해 ESG 임팩트 측정에서는 하나금융지주와 은행뿐만 아니라 하나증권·하나카드 등 4개 관계사와 공익재단까지 측정대상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그룹의 전사적 ESG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측정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는 보고서를 감수한 뒤 “올해 하나금융그룹이 보고한 사회적 성과는 엄밀하고 고도화된 평가 방법론에 따라 산출된 보수적 수치”라고 밝혔다.
이우종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 역시 “그린워싱의 경우처럼 사회적 성과를 부풀려 보고하면 정보이용자들에게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처럼 산출된 수치와 방법론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월 생물다양성 관련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PBAF(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에 가입하는 등 글로벌 ESG 이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부터 16년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환경·사회·지배구조·사회공헌 등 그룹의 ESG 활동을 공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확대해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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