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심부전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바이엘 ‘베르쿠보’ 독점 공급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0-01 10:25:5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바이엘 코리아(대표 이진아)와 만성 심부전치료제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오는 10월부터 국내 병·의원에서 베르쿠보의 독점 유통, 영업, 마케팅을 담당한다.
베르쿠보는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저하된 증상성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로, sGC(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 자극제 계열 중 세계 최초로 허가받았다. 산화질소–sGC–cGMP 경로를 직접 자극해 혈관 기능 및 심장 구조·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글로벌과 국내 임상을 통해 심혈관 사망 및 입원 위험을 줄이는 효능이 확인됐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심혈관계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베르쿠보 국내 단독 판매를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아 바이엘 코리아 대표는 “베르쿠보는 2023년 요양급여 인정 이후 심부전 치료의 핵심 약제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근당과 바이엘은 앞서 항생제 ‘씨프로바이’ ‘아벨록스’,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 간세포암 치료제 ‘넥사바’·‘스티바가’ 등 다양한 제품에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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