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서 뜬 K뷰티, 이제 美 매장으로"…랜딩인터내셔널, '제3의 물결' 공략법 제시
美 K뷰티 시장 20억 달러 규모·전년比 40% 성장…온라인 인기 넘어 오프라인 유통 확대
정새라 대표 "핵심 제품군 집중해야"…230개 K브랜드·80개 리테일러 연결 성과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10-29 10:24:39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미국에서 K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된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현지 오프라인 유통시장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틱톡과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실제 매장 판매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핵심 제품군에 집중하고 브랜드 특성에 맞는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2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K뷰티 유통 전문기업 랜딩인터내셔널의 정새라 대표는 지난 22~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코리아 엑스포 LA 2026'에 참석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엑스포럼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K뷰티와 K푸드, K라이프스타일 등 국내 소비재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와 만나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 대표는 행사 첫날 열린 'K뷰티 데이'에서 '새로운 K뷰티 플레이북: 틱톡샵, 리테일, 그리고 지속 성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IQ에 따르면 미국 K뷰티 시장 규모는 약 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도 11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시장으로 올라섰다.
정 대표는 미국 K뷰티 시장이 현재 '제3의 물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제1의 물결은 세포라와 얼타뷰티 등 대형 유통업체가 K뷰티를 도입했던 시기로, 소비자 인지도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상당수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틱톡과 아마존을 중심으로 K뷰티 인지도가 확산된 제2의 물결을 거쳐, 최근에는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한국 브랜드를 다시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제3의 물결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제품군별로 담당 바이어와 판매 공간이 구분돼 있어 브랜드가 경쟁력 있는 핵심 제품군부터 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올리브영과 얼타뷰티, 세포라 등 유통업체마다 취급하는 브랜드와 주요 소비자층이 다른 만큼 브랜드 특성에 적합한 판매 채널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유통 파트너의 역할도 언급했다. 한국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상품 기획과 재고 관리, 현지 규제 대응, 마케팅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랜딩인터내셔널은 현재까지 약 230개 한국 브랜드를 80여개 주요 유통업체에 입점시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급된 제품은 약 600종이며, 자사 플랫폼을 통한 누적 리테일 매출은 약 3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에서 자체 K뷰티 유통 플랫폼인 'K뷰티 월드'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했다.
정새라 랜딩인터내셔널 대표는 "미국 시장은 이제 소비자가 먼저 K뷰티를 찾는 제3의 물결이 시작된 단계"라며 "온라인에서 확보한 인지도를 실제 유통 현장의 판매 성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브랜드들이 경쟁력 있는 핵심 제품군을 바탕으로 미국 유통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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