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슈] 한화시스템, ICT 부문 보안망 뚫렸다…임직원 1700명 개인정보 유출 보안망 허점 지적
외부 접속 계정 통해 내부망 비인가 접근…한화엔진 직원 정보도 노출 가능성
성명·연락처·이메일 등 인사정보 유출 정황…방산·금융 계열사는 영향 없어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1-02 11:10:11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외부 접속 계정을 통한 내부망 비인가 접근 정황이 확인되면서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화시스템 ICT 부문 직원 약 1700명뿐 아니라 한화엔진 임직원 정보까지 외부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회사가 피해 범위와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고는 외부인이 일부 계열사의 접속 계정을 이용해 내부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협력사·계열사와 연결된 전산망의 접근 권한 관리와 보안체계가 주요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 다만 실제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쯤 ICT 부문 특정 서버에 외부 비인가 인터넷프로토콜(IP)이 접근한 정황을 확인하고 긴급 보안조치에 착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외부 접속 계정이 내부망 접근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간 연결된 정보시스템의 보안 관리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해당 서버에는 ICT 부문 임직원 약 1700명의 성명과 휴대전화 번호, 회사 이메일, 소속 부서, 직위 등 기본 인사정보가 저장돼 있다. 한화엔진 임직원 개인정보에도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계열사 외부 접속 계정에 내부망 노출…접근 경로 차단에도 '보안 관리 허점' 도마
이에 대해 한화시스템은 외부에서 관련 정보에 접근한 정황을 확인했지만, 실제 외부 반출 여부와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인가 접속에 사용된 계정의 관리 상태와 접근 경로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도 확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비밀번호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ICT 부문에서 발생한 만큼 방산 부문과 금융 계열사의 개인정보 유출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비인가 접근 사실을 인지한 직후 관련 IP와 접속 경로를 차단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고 지난달 3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시스템 접근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임직원과 협력사 보호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의 외부 접속 계정을 통한 내부망 비인가 접근 정황을 확인한 즉시 관련 IP와 접속 경로를 차단했다"며 "긴급 보안점검과 모니터링 강화 등 필요한 보안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비밀번호의 유출 정황은 없으며 실제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규모는 조사 중"이라며 "임직원과 협력사 보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 핵심은 외부 접속 계정이 어떤 경위로 내부망 접근에 이용됐는지와 실제 개인정보가 외부로 반출됐는지 여부"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계열사 간 시스템 접근 권한 관리와 외부 접속 계정에 대한 보안 점검 필요성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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