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성암 증가율 1위 ‘전립선암’…50세 이상 정기 검진 필수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0-20 10:23:3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남성암 중 전립선암 발생률이 최근 5년간 1.58배 증가하며 전체 암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전립선암 발생자는 2017년 대비 약 58% 늘었으며, 특히 50세 이상 남성에서 발병률이 높아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은 혈액검사(PSA, 전립선특이항원)만으로도 조기 선별이 가능하다. 

 

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정우 교수는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PSA 수치 상승, 배뇨 문제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PSA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45세부터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정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영경 교수

 

전립선암 치료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가 주를 이룬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정밀한 로봇 팔을 활용해 출혈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 교수는 “최근 비용이 높아도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로봇수술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 치료는 전립선에만 암이 국한되거나 주변 림프절 침범이 있을 때 근치적 목적으로 시행된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경 교수는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IMRT)와 영상유도 방사선 치료(IGRT) 등 정밀 치료 기술로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특히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SGRT)는 피부 표식 없이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암등록통계와 전문 의료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아, 50세 이상 남성은 정기 검진과 조기 진단이 필수적인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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