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5조에 영업손실 3.4조 최악 실적
지난해 4분기 이어 2분기 연속 적자
메모리 시장 부진 충격 악재 휩싸여
이준 기자
industry@megaeconomy.co.kr | 2023-04-26 10:23:49
[메가경제=이준 기자] '반도체 쇼크’ 직격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3조 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1분기 매출이 5조 881억원, 영업손실 3조 40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조 8984억원 이후 2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34%, 지난해 1분기 대비 58% 줄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79% 급증했다.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에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 중이 90%를 넘고 있어 메모리 시장 부진 충격이란 악재에 휩싸이고 있다. D램 업황은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를 소진하기 전까지는 낙관하기 어려워 올 한해 이 회사 영업손실이 1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다운턴(시장 하강기)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 손실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회사는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정 수준 재고가 될 때까지 보수적인 생산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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