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G8' 모니터로 글로벌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공략"
20일 서울 태평로 빌딩서 미디어 브리핑 개최
6K 초고해상도 모니터 '오디세이 G8' 등 4종 공개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5-20 11:34:19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고해상도·고주사율 기반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OLED 중심 전략으로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태평로 빌딩에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7년 연속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매년 높아지는 게이머들의 기대 수준에 맞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에서 강조한 핵심 전략은 '비욘드(Beyond)' 라인업’과 '리얼(Real)' 라인업’이다. 비욘드 라인업은 차세대 게이밍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무안경 3D 기반 게이밍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업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다. 특히 듀얼 모드를 지원해 게임 장르별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얼 라인업은 개발자가 의도한 색감과 화질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HDR10+ 게이밍 기술과 팬톤(PANTONE) 인증을 적용해 색상 및 밝기 정확도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6년형 오디세이(Odyssey)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6K 초고해상도 ‘오디세이 G8(G80HS)’ ▲5K 해상도와 최대 18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G8(G80HF)’ ▲최대 240Hz 주사율의 4K OLED 모델 ‘오디세이 OLED G8(G80SH)’ ▲듀얼 모드를 지원하는 32형 4K OLED 모델 ‘오디세이 OLED G7(G73SH)’ 등으로 구성됐다.
◆ 6K·5K 기반 초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 공개
이날 공개된 32형 ‘오디세이 G8(G80HS)’은 6K(6144×3456) 해상도를 지원한다. 사용 환경에 따라 ▲6K·165Hz 초고해상도 모드 ▲3K·330Hz 초고주사율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 모드(Dual Mode)’를 탑재했다.
초고해상도 모드는 디테일 표현이 중요한 액션 게임 등에 적합하며, 초고주사율 모드는 화면 전환이 빠른 FPS·레이싱 게임 등에 최적화됐다.
27형 ‘오디세이 G8(G80HF)’은 5K(5120×2880) 해상도와 최대 18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또 듀얼 모드를 통해 QHD 해상도에서는 최대 360Hz까지 구현 가능해 고사양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DisplayPort 2.1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FreeSync Premium)을 지원한다. HDR10+ 게이밍 기술도 적용돼 게임 장면과 프레임을 분석해 HDR 화질을 구현한다.
◆ OLED 중심 프리미엄 전략 강화
‘오디세이 OLED G8(G80SH)’은 27형과 32형 모델로 출시되며, 4K(3840×2160) 해상도와 최대 24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으며, DisplayPort 2.1과 98W USB-C 충전을 지원해 연결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QD-OLED 펜타 탠덤’ 기술이 적용돼 패널의 에너지 효율과 수명, 휘도를 개선했다. 32형 모델은 VESA DisplayHDR True Black 500 인증도 획득했다.
4K OLED 모델인 32형 ‘오디세이 OLED G7(G73SH)’은 최대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며, 듀얼 모드를 통해 FHD 해상도에서는 최대 330Hz까지 지원한다.
◆ 중국 저가 패널 중심…삼성 "OLED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동식 삼성전자 파트장은 브리핑 이후 진행된 Q&A를 통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수량과 매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 성장 속도를 완벽히 따라가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 이에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부분 지역에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아직 선두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파트장은 "중국은 현지 공급망과 저가 패널 중심 생산 구조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인 ‘이구환신’ 영향으로 현지 게이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게이밍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성장 속도를 완전히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연간 약 350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해상도 제품 수요 확대에 따라 연평균 약 10% 수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과 이미지 선명도 측면에서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과 관련해서는 "중국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패널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 완성도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OLE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해서는 "OLED 이외 차세대 기술도 준비 중"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다. 당분간은 OLED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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