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 20조 돌파…역대 최단기 기록

1일 기준 순자산 20조2923억 달성…상장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역사적 이정표 수립
연금 계좌 중심 장기 적립식 자금 대거 유입…상반기 개인 순매수 3조1884억 기록
김남기 대표 “장기 적립식 투자가 국내 투자 문화로 안착 중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7-02 10:21:03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국내 자본시장에서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의 미국 대형 우량주 쏠림 현상과 연금 자산의 장기 적립식 투자 트렌드가 맞물리며,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이 수립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 ETF(360750)’의 순자산총액이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 중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불과 5년 11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국내에 상장된 전체 ETF 라인업을 통틀어 역대 최단기간 내에 순자산 20조 원 고지를 밟은 기록이다.

 

 

▲ TIGER 미국S&P500 역대 최단기간 순자산 20조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한국거래소 인프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정확한 순자산총액은 20조 292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의 성장 궤적을 살펴보면 가파른 우상향 속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2023년 9월 순자산 2조 원 선을 넘어선 이후 2024년 말 7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영토를 넓혔으며, 지난해 10월 10조 원을 돌파한 이후에는 채 9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두 배인 20조 원 벽을 깨뜨리는 자금 흡수력을 증명했다.
 

이 같은 구조적 급성장의 배경에는 자본시장 리테일 부문을 주도하는 개인투자자들의 강력하고 꾸준한 매수세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2024년 국내 상장 ETF 전체 시장을 통틀어 개인 순매수 1위 왕좌에 오른 바 있으며, 이어 2025년에도 가장 방대한 개인 자금을 끌어모으며 2년 연속 국내 ETF 시장 순매수 1위 타이틀을 수성했다.

 

 

▲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개인 순매수 추이 [도표=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유입된 개인 순매수 대금은 3조 1884억 원에 달한다. 이는 자본시장 내 동일한 S&P500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자산운용업계 경쟁 9개사 ETF의 개인 순매수 총합계를 단독으로 웃도는 수치로, 사실상 시장의 미국 대표지수 투자 수요를 독식하고 있는 모양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자금 유입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 계좌를 지목하고 있다. ‘TIGER 미국S&P500 ETF’는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IRP·DC) 계좌에서 유연하게 편입할 수 있는 현물형 ETF의 특성을 지녀,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성에 자산을 묻어두려는 스마트머니의 정석적 투자처로 안착했다. 이는 국내 투자 지형을 단기 차익 실현 중심에서 안정적인 장기 적립식 문화로 체질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거시적인 행정 및 시장적 의미가 크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미국S&P500 ETF가 기록한 순자산 20조 원 돌파는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연금 계좌를 활용한 장기 적립식 투자가 국내 자본시장의 지배적인 투자 패러다임으로 공고히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본 상품이 가계의 자산 형성 안정성을 높이고 손님들의 은퇴 후 노후 자산을 두텁게 다지는 든든한 대표 도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유관 부서와 공조해 운용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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