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호, 정성홍과 단일화 넘어 ‘정책 통합’…5대 협력 공약 발표
21일 정성홍 후보 ‘10대 정책’ 중 공공성·미래성 갖춘 핵심 과제 최종 확정
전환학교 설립·학교급식 인상·교권 책임소송제 등 실용적 교육복지 전면 수용
순천대 등 지역 대학 연계한 ‘5권역 미래교육 벨트’ 구축…지산학 협력 선순환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5-21 10:18:36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 판세가 후보 단일화를 기점으로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장관호 후보가 정성홍 후보와의 정책 통합을 전격 선언하며 선거 운동의 고삐를 죄고 나섰다. 장 후보 캠프는 후보 단일화의 정신을 구체적인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 후보의 비전을 수용한 통합 교육개혁 공약을 최종 발표했다.
장관호 후보 캠프는 21일, 정성홍 후보가 기존에 제시했던 ‘10대 정책’ 가운데 공공성과 미래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 과제를 선별하고 발전시킨 ‘5대 협력 공약’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정 후보가 강조해 온 실용적 교육복지와 교육 주권 철학을 장 후보의 미래 교육 비전과 결합한 것으로, 단순한 세 결집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통합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복지·교권·다문화 아우르는 4대 현장 개혁 과제 수립
양 후보가 합의해 발표한 5대 핵심 협력 공약은 교육 현장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공교육의 책임을 강화하는 실무 조항들로 구성됐다.
첫째, 학업 중단율이 높은 고등학교 1학년과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사전 위기 진단 ‘전환학교’를 설립한다. 진로 탐색과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수료 후 일반학교 편입을 지원하여 단 한 명의 청소년도 교육 안전망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급식 지원비를 인상해 무상급식을 넘어선 ‘학교급식 맛집’을 실현한다. 급식의 질이 곧 교육의 질이라는 방향 아래 맛과 영양, 위생과 안전을 모두 잡은 환경을 만들고, 정 후보가 제안했던 ‘학교기업 스마트팜’ 등과 연계해 건강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셋째, 다문화 교육과 가치 다양성 통합교육을 위해 교육지원청별로 전문적인 ‘언어 및 학습 진단시스템’을 도입한다. 다문화 가정 자녀를 비롯한 한국어 부진 학생에게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기초학력 책임 교원을 배치해 교육 격차가 삶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한다.
넷째, 교직원들이 소송 부담 없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창구를 일원화하고 교육감 책임소송제를 도입한다. 이를 전담할 ‘원스톱 법률지원단’을 설치하고 교권 보호 기금을 조성해 학교 현장의 교권을 확고히 보호하겠다는 의지다.
◇ 순천대 등 지산학 체제 기반 ‘5권역 미래교육 벨트’ 추진
마지막 다섯째 공약은 지역 산업과 교육을 연계한 ‘5권역 미래교육 벨트’ 구축이다. 이는 정 후보의 AI 미래학교 권역별 설립 구상과 여수·순천 지역의 미래학교 모델 인프라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정책이다.
순천대 등 지역 대학 및 지자체와의 ‘지·산·학 협력 체제’를 기반으로 맞춤형 미래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이 지역 내 창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장관호 후보 캠프 대변인은 “정성홍 후보의 정책은 현장성과 시대성을 모두 갖춘 교육 개혁의 이정표”라며, “단일화의 정신을 정책으로 완성한 만큼, 이번 5대 협력 공약을 최우선 과제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후보의 철학이 결합된 이번 공약은 단순한 연대가 아닌 하나의 교육 비전이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약속을 지키는 책임 있는 모습으로 도민과 교육 가족의 신뢰에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이후 정책적 완성도와 교육 현장의 세부 과제 수용 여부가 이번 교육감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정 후보의 핵심 정책을 전격 수용하며 통합 행보를 시작한 장 후보의 공약 실현 방안에 지역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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