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민 삼성전자 상무 "심장 질환, 예방 중요…갤럭시 워치로 '골든타임' 지킨다"

9일 삼성 '갤럭시 워치9 헬스 브리핑' 개최
29일 '세계 심장의 날'…심장 질환 조기 인지·예방 중요성 강조
혈압·심전도부터 불규칙 심장 리듬까지…24시간 건강 모니터링 고도화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9-09 11:30:31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심장 질환은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예방하는 등 '골든타임'이 중요하며, 갤럭시 워치는 24시간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심장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9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진행된 갤럭시 워치9 헬스 브리핑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9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진행된 갤럭시 워치9 헬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상무는 다가오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활용한 예방 중심의 심장 건강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는 만큼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의 건강 상태를 살필 수 있는 '손목 위 건강 관리'의 가치를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심장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다. 전 세계에서 연간 약 940만명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며 전체 사망자의 약 13%, 약 8명 중 1명에 해당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 ▲심장마비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도 다양하다.

 

국내에서도 심장 질환은 암에 이어 주요 사망 원인 2위에 올라 있다. 연간 사망자는 3만353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4%, 약 11명 중 1명 수준이다. 최 상무는 "단일 질환을 기준으로 보면 심장 질환의 위험성이 큰 만큼 이상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 워치9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사후 대응'서 '사전 대응' 이동…'24시간 손목 위 건강관리' 기능

 

삼성전자가 주목하는 변화는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24시간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미세한 신체 변화를 조기에 발견해 개인별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심장협회(AHA)가 제시한 '라이프 에센셜 8(Life's Essential 8)'도 이 같은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와 맞닿아 있다.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신체 활동 ▲금연 ▲건강한 수면 ▲체중 관리 ▲콜레스테롤 조절 ▲혈당 관리 ▲혈압 조절 등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관리해야 할 요소들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가 이 같은 일상 속 건강 관리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용자가 워치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일상적인 건강 지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갤럭시 워치9에는 일일 건강 지표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심장 건강 관리 가이드 점수와 '심장 건강 점수' 기능까지 발전했다. 혈압이나 심전도처럼 개별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방적 관점에서 자신의 심장 상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건강 기술은 2014년 갤럭시 S5와 기어2, 기어 핏 등을 시작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당시 심박 측정 기능을 스마트폰과 손목형 웨어러블에 적용한 데 이어 혈압과 심전도(ECG),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등으로 건강 관리 영역을 확대했고, 올해 갤럭시 워치9에서는 생체 징후와 심장 건강 점수까지 기능을 고도화했다.

 

◆ 한국·요르단·브라질 등 전세계서 포착한 '심장 이상 신호'

 

삼성전자는 실제 갤럭시 워치를 통해 심장 건강의 이상 신호를 확인하거나 응급 상황에 대응한 해외 사용자 사례도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기내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당시 의사가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환자의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등을 확인하며 응급처치를 진행한 사례가 있었다.

 

요르단에서는 갤럭시 웨어러블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을 통해 이상 징후를 인지한 사용자가 병원을 방문한 뒤 죽상동맥경화증을 진단받은 사례가 소개됐다.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웨어러블이 포착한 신체 변화가 병원 진료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갤럭시 워치6의 심전도 모니터링 기능이 심장 이상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례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건강 기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오액티브 센서' 기술과 임상 연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학 심박(PPG), 전기 심박(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BIA) 등 3개의 센서를 하나로 통합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체성분과 심박, 혈압, 심전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주신경성 실신 연구를 비롯해 혈압 변화 감지, 수면 무호흡 감지, 최종당화산물(AGEs), 피트니스 인덱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도 파트너들과 진행하며 웨어러블 기반 건강 관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능도 단순한 '측정'을 넘어 '이상 징후 감지'로 넓어지고 있다. 최초 혈압계를 통해 보정한 뒤 갤럭시 워치로 일상에서 혈압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부터 심전도 측정, 이소성 박동 감지,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혈관 스트레스, 생체 징후 등이 대표적이다. SOS와 낙상 감지 등 위급 상황을 고려한 기능도 갖췄다.

 

◆ 삼성 헬스, 가족 건강까지 책임지는 '커넥티드 케어' 확대

 

삼성전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까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다.

 

갤럭시 워치가 수면과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일상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삼성 헬스가 이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기기와 기기의 연결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등 '사람과 사람의 연결'까지 건강 관리 영역을 확장한다.

 

삼성 헬스 커넥티드 케어를 활용하면 가족과 헬스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이 서로 건강 상태를 살피며 주도적인 건강 관리를 독려하고 건강한 습관을 함께 실천하도록 돕는 동시에, 가족 간 유대를 활용한 일종의 '건강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건강 정보 관리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삼성 헬스에서는 맞춤형 복약 목록과 복약 알림, 약 상세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 건강 기록을 통해 갤럭시 워치에서 측정한 일상 건강 데이터와 건강검진 기록, 진료·투약 이력 등 의료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의 건강 관리 가치를 ▲밤낮 없는 24시간 밀착 모니터링 ▲개인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 ▲건강한 습관 실천 지원 ▲가족과 함께하는 헬스 공유 경험 등 네 가지로 압축했다.

 

최 상무는 "웨어러블 헬스케어는 단순히 건강 수치를 한 번 측정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몸이 보내는 작은 변화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통해 개인뿐 아니라 가족이 서로의 건강을 살피고 보다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추석을 맞이하는 만큼 오랜만에 만나는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삼성 갤럭시 워치를 통해 세심하게 살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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