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광클절 120만건 주문…공연 결합하니 3040도 몰렸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5 10:16:0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홈쇼핑이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광클절’에 공연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 참여와 구매 실적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광클절에서 누적 주문 건수 120만건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광클절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130만명으로 집계됐다. 행사 첫날 135만명이 방문한 데 이어 4일 차에는 140만명이 몰리며 역대 광클절 일일 방문자 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방문자 수도 평소 일평균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번 행사는 ‘광클지원금’과 ‘광클기프트’ 등 쇼핑 혜택에 공연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 응모와 미션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연령별 고객 구성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광클절 콘서트 응모 고객 가운데 3040세대 비중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1990년대 가요를 중심으로 구성한 첫날 공연 ‘갓이김백’의 응모 고객 중 절반이 3040세대였다. 지난해 트롯 중심 공연에서 5060세대가 응모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공연 장르 다변화가 젊은 고객층의 참여 확대로 이어진 셈이다.
전체 콘서트 응모 고객은 34만명으로 집계됐다. 미션 참여 건수는 8만건으로 전년 대비 6배 늘었다. 응모 고객의 평균 구매액도 3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공연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참여가 상품 구매로 연결되면서 행사 매출 확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 판매에서는 스포츠·레저와 식품 부문이 두드러졌다. 이달 10일과 18일 방송한 노스페이스 플리스와 패딩은 총 2만 세트 이상 판매돼 주문액 34억원을 기록했다. 13일 선보인 르무통 운동화도 약 1만 세트가 판매됐다.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는 광클절 기간 약 10만 세트의 판매량과 100억원 이상의 주문액을 올렸다. 경북 감홍 사과와 솔닙 햇밤은 방송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으며, 빌레로이앤보흐는 주문액 약 20억원을 기록했다. 패션과 식품, 리빙 등 여러 상품군에서 판매 성과를 거두며 행사 기간 소비 수요를 끌어냈다.
지난 7년간의 판매 기록에서도 광클절의 대표 상품과 브랜드가 확인됐다. 역대 최다 판매 상품은 2021년 모다모다 블랙샴푸와 2025년 해리메이슨 핸드백으로, 두 상품 모두 당일 60분 방송에서 2만 세트 이상 판매됐다. 광클절 기간 누적 판매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레쉬로, 총 55만 세트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광클절의 열기를 다음 달 오프라인 공연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광클콘서트’는 다음 달 14일과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공연 장르와 행사 기간, 초청 규모를 확대해 이틀간 총 1만3000명을 초청한다.
첫날 공연은 ‘갓이김백’을 주제로 god, 이재훈, 김종국, 백지영이 출연한다. 둘째 날에는 ‘1등의 트롯’을 주제로 송가인, 김희재, 박서진, 성리, 홍지윤이 무대에 오른다. 1990년대 가요와 트롯을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겨냥했다.
공연과 연계한 ‘광클마켓’도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운영한다. 행사에는 20여개의 뷰티·건강식품 브랜드가 참여하며, 현장 이벤트를 통해 공연장 안팎에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올해 광클절은 고객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혜택과 공연 콘텐츠로 3040을 비롯한 여러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었다”며 “응모 고객의 참여가 구매 확대로 이어진 만큼 다음 달 광클콘서트와 광클마켓에서도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 축제의 경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386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62.7%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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