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식모으기’ 2년 만에 정착…장기 이용자 91% 지속·절세계좌 70% 쏠림

가입 6개월 이상 고객 91% 유지·67%는 2건 이상 복수 운용…장기 적립식 투자 안착
주문금액 3분의 2 ISA·연금 등 절세계좌 집중…미국 대표지수 ETF 전 연령대 1순위
미성년 자녀·법인 자금 운용으로 저변 확대…향후 복수 종목 일괄 모으기 등 고도화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22 10:16:21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삼성증권의 소액 분할·적립식 투자 서비스인 ‘주식모으기’가 출시 2년 만에 단기 매매 중심의 리테일 투자 문화를 중장기 자산형성 모델로 전환시키는 핵심 플랫폼으로 안착했다.

 

 

▲ 주식/금현물 모으기 함께해요 [이미지=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주식모으기’ 서비스 출시 2주년을 맞아 이용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결과, 서비스 가입 기간이 6개월을 넘긴 고객의 91%가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고 정기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의 67%는 2건 이상의 종목을 복수로 설정해 분산 운용하는 등 높은 리텐션(고객 유지)과 충성도를 보였다.

삼성증권의 ‘주식모으기’는 고객이 사전에 설정한 종목, 금액, 매수 주기에 맞춰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자동으로 분할 매수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일반 종합계좌를 비롯해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 퇴직연금, 법인계좌, 금현물계좌 등 다각화된 계좌 체계를 통해 국내 및 해외 10개국 주식·ETF와 금현물 자산군까지 매입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절세계좌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다. 전체 모으기 주문 금액의 약 3분의 2(약 66%)와 전체 이용 계좌 수의 약 70%가 중개형 ISA, 개인연금, 퇴직연금 계좌에 집중됐다.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단기 차익 실현 대신, 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절세 계좌를 활용해 안정적인 은퇴 자산과 종잣돈을 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주식/금현물 모으기를 시작할까요? [이미지=삼성증권 제공]

 


적립식 매수 상위권 종목에는 국내외 대표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지수형 ETF가 대거 포진했다. 계좌 성격별로는 일반 종합계좌의 경우 미국 현지 증시에 상장된 개별 빅테크 및 대표 ETF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반면, 중개형 ISA와 연금계좌에서는 국내 상장 해외지수 추종 ETF, 배당 성장형 상품, 금현물 등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S&P500이나 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2030 청년층부터 60대 이상 은퇴 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최선호 투자처로 꼽혔다.

이용자 저변도 리테일 개인에서 패밀리와 법인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20대의 자산 축적 수단은 물론 중장년층의 노후 대비 용도로 자리 잡은 가운데,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활용도가 급증했다. 

 

부모가 별도 로그인 없이 본인 계정 앱에서 미성년 자녀 명의 계좌의 주식모으기를 직접 설정·관리할 수 있는 간편 기능을 지원하면서 자녀를 위한 장기 비과세 증여 및 금융 교육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단기 유동 자금을 굴리는 일반 법인 역시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ETF 및 금현물 정기 매수 채널로 주식모으기를 도입하는 추세다.

삼성증권은 지난 2년간 투자 가능 자산 범위를 꾸준히 넓히는 동시에 배당금 재투자(배당모으기), 실시간 인기 랭킹, 시선고정종목 등 종목 탐색 UI·UX를 전면 개편하고 수익률 모니터링 및 예수금 충전 편의성을 정비해 왔다. 

 

향후에는 복수 종목을 한 번에 묶어 분할 매수할 수 있는 ‘일괄 모으기’ 기능과 맞춤형 리밸런싱 알림 시스템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증시 변동폭이 커지는 환경에서 적립식 분할 매수는 매입 단가를 평준화(코스트 에버리징)해 하방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는 정석적 투자 기법으로 평가받는다. 

 

증권사들이 단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 안주하지 않고 자동화된 적립식 매수 시스템과 절세계좌를 결합해 장기 락인(Lock-in) 자산을 유치하는 전략은 자산관리(WM)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는 핵심 축으로 기능한다.

구자성 삼성증권 디지털플랫폼담당은 “주식모으기는 단기 시황에 휘둘리지 않고 개인의 재무 목표에 맞춰 자산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자산관리 도구”라며 “절세계좌, 미성년 자녀계좌, 일반 법인에 이르기까지 다변화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서비스 편의성과 자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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