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소 생산부터 모빌리티까지…통합 수소 생태계 공개

5MW급 수전해 모듈 첫 공개…연간 수소 700톤 생산 가능
넥쏘·수소트럭·충전로봇 전시…새만금 AI 밸리 연계 사업 구상 제시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1-04 10:17:35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생산부터 저장·활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수소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대규모 수소 생산 기술과 수소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선보이고 새만금 AI 밸리와 연계한 미래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 참가한 현대차그룹 전시 부스[사진=현대차그룹]

 

그룹은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 참가해 수소 생산 인프라와 모빌리티, 산업별 활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그룹은 72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과 폐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 모델인 'W2H(Waste-to-Hydrogen)'를 공개했다.

 

수전해 스택 12개를 결합한 5MW급 전해조 스택 모듈(ESM) 설계를 처음 선보였다. 모듈 1기당 연간 약 700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여러 모듈을 연결하면 수백MW급 생산시설로 확장할 수 있다.

 

그룹은 현재 전남 광주에서 1MW급 수전해 실증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령·부안·제주에서도 추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북 청주의 폐자원 기반 수소 생산 모델과 파주 바이오가스 활용 시설 등 자원순환형 수소 사업도 소개했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2027년형 넥쏘를 비롯해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기관차 모형 등을 전시했다.

 

장거리 상용차에 적용할 내구성 개선형 연료전지시스템도 최초 공개했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고려한 일렉시티 수소전기 저상 광역버스와 상용차 운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 '블루링크 업타임 케어'도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반 수소 자동 충전 로봇(ACR-H) 시연도 진행한다. 로봇이 차량 충전구를 인식하고 보호캡 개방부터 충전 커넥터 체결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미래 수소 생태계 구축 전략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AI 밸리 구상과 연계해 재생에너지와 수소,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시설을 연결하는 산업도시 모델을 공개했다. 

 

도시·항만·제조업 등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수소 생산·활용 시나리오도 함께 소개했다.

 

이날 장재훈 그룹 부회장은 전시장을 방문해 그룹 전시관과 주요 참가 기업들의 수소 기술 및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그룹 관계자는 "수소 생산부터 모빌리티와 산업 분야 활용까지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수소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활용처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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