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AI 뇌영상 분석 ‘뉴로핏 아쿠아’ 도입…치매 조기 진단 강화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09-29 10:14:0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유광하)이 인공지능(AI) 기반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도입하며 치매·인지장애 조기 진단 역량을 강화한다.
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MRI를 초고속으로 정량 분석해 뇌 위축 정도, 노화도, 백질 변성 등을 수치화하는 솔루션이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경도인지장애(MCI) 등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를 객관적 지표로 제공, 의료진의 정밀 진단을 지원한다.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는 이번 도입으로 단순 판독을 넘어 환자별 맞춤형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수치·그래프와 함께 환자의 뇌 건강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추적 검사를 통해 변화 양상도 정밀 비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도 적용된다. 환자의 분석 결과를 연령·성별 집단 표준 데이터와 비교해 상대적 뇌 노화 정도를 백분위 지표로 제공, 예방적 진료와 조기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문원진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AI 기반 분석 도입은 환자 중심 맞춤형 진료를 실현하는 전환점”이라며 “고령화 사회에서 늘어나는 치매 및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 관리에 정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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