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투자자교육협의회, 스스로 노후를 설계하는 '연금로드맵 360' 공개

국민·퇴직·개인연금부터 주택연금까지 30편 구성
적립 이후 ‘인출 전략’도 다뤄
올해 국민연금 보험료율 9.5%·소득대체율 43% 반영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8-20 10:10:22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각각 관리하는 데서 벗어나 은퇴 후 매달 얼마를 얼마나 오랫동안 받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노후자금을 설계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가 나온다. 올해 달라진 국민연금 제도부터 연금 운용과 절세, 은퇴 후 인출 순서와 건강보험료까지 연금의 전 과정을 한꺼번에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는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목표 노후소득에 맞춰 연금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웹북 콘텐츠 ‘연금 로드맵 360’을 제작해 20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 금융투자협회 로고 [이미지=금융투자협회 제공]


이번 콘텐츠는 연금을 단순히 은퇴 전까지 모아두는 자산이 아니라 적립과 운용, 인출까지 수십 년 동안 관리해야 하는 장기자산이라는 관점에서 기획됐다. 노후 준비의 기준도 ‘얼마를 모을 것인가’에서 ‘원하는 노후생활을 위해 매달 얼마를 얼마나 오래 받을 것인가’로 전환했다.

콘텐츠는 연금플랜의 필요성,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기타연금과 인출전략 등 4개 파트, 총 30편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연금상품의 특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준비·적립·운용·인출로 이어지는 생애주기 전반을 다룬다. 국민연금과 퇴직·개인연금의 구조와 장단점부터 자산 운용 방법, 절세 전략 등을 설명하고 은퇴 이후에는 쌓아둔 연금을 어떤 방식으로 꺼내 쓸지도 함께 살펴본다.

특히 은퇴 시점에 실제로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별도 영역으로 다룬다. 국민·퇴직·개인연금뿐 아니라 주택연금과 농지연금 활용 방법을 소개하고 연금을 인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관리와 건강보험료 문제도 포함했다.

올해 연금제도가 크게 달라진 점도 콘텐츠에 반영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5년 국민연금 개혁에 따라 올해부터 보험료율은 종전 9%에서 9.5%로 올랐다. 앞으로 매년 0.5%포인트씩 인상돼 2033년 13%에 도달한다.

직장가입자는 회사와 근로자가 보험료를 절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올해 각각 기준소득월액의 4.75%를 부담한다. 지역가입자는 9.5%를 본인이 부담한다. 국민연금공단이 제시한 평균소득 월 309만 원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 보험료는 지난해 월 27만 8000원 수준에서 올해 약 29만 3000원으로 1만 5000원가량 늘어난다.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증가분은 약 7500원이다.

받는 연금의 기준도 바뀌었다. 소득대체율은 지난해 41.5%에서 올해 43%로 높아졌다. 다만 43%가 기존 가입기간 전체에 소급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올해 1월 1일 이후 가입기간에 적용되고 지난해 말까지의 가입기간에는 당시의 소득대체율이 적용된다. 이미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의 연금에 새로운 소득대체율이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출산·군복무 크레딧도 확대됐다. 출산 크레딧은 첫째 자녀부터 가입기간 12개월을 추가로 인정하고 기존 50개월 상한을 폐지했다. 군복무 크레딧 역시 기존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 내 실제 복무기간으로 확대됐다. 저소득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료 지원 범위도 넓어졌다.

연금 가입자 입장에서는 국민연금 제도 변화만 확인해서는 전체 노후소득을 가늠하기 어렵다.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더하고, 은퇴 이후 필요한 생활비와 비교해야 실제 부족한 노후자금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립한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고 인출하느냐도 최종 노후소득을 좌우한다. 같은 금액을 적립하더라도 장기간 적용되는 수익률에 따라 은퇴 시점의 자산 규모가 달라지고, 은퇴 후에는 인출 속도와 투자수익률에 따라 연금자산이 소진되는 시점도 달라질 수 있다.

투교협이 이번 콘텐츠에서 ‘얼마를 모았느냐’뿐 아니라 ‘어떻게 운용하고 어떻게 꺼내 쓸 것인가’를 함께 다룬 이유다.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연금제도를 개인 상황에 대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26년 개정 제도와 최신 기준·수치를 반영했다.

이창화 금융투자교육원장은 “연금은 은퇴 후 필요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만큼 어떻게 운용하는지에 따라 복리효과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콘텐츠가 막연했던 노후 준비를 각자의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금 로드맵 360’은 20일부터 투교협 홈페이지와 네이버·다음·페이스북 등을 통해 매주 화·목요일 한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네이버페이(Npay) 머니스토리에서도 매주 목요일 한 편씩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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