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가데이터-AI산업협회 맞손…기업 데이터 결합해 유망 AI 중소기업 육성
‘이머징 AI+톱 100’ 정량 평가에 기업 데이터 접목…객관적 유망 기업 발굴 체계 가동
신용·기술·ESG·안전보건 평가 및 수수료 우대…‘크레탑 AI 플러스’ 등 분석 역량 투입
AX 가속화 속 중소기업 자금 조달·판로 개척 사각지대 해소…AI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축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22 10:10:10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국내 최대 기업 신용평가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와 손잡고 방대한 기업 데이터와 신용·기술 평가 인프라를 활용해 유망 인공지능(AI) 중소기업 발굴과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에 나선다.
한국평가데이터(KoDATA, 대표이사 홍두선)는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회장 최용진, 이하 AIIA)와 중소기업의 AI 생태계 조성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AIIA 협회 대회의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자금력과 대외 공신력이 취약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을 돕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의 핵심 골자는 AIIA가 매년 주관하는 대표 평가 사업인 ‘이머징 AI+톱 100(Emerging AI + X Top 100)’의 고도화와 AI 유망 기업 공동 발굴이다.
‘Emerging AI + X Top 100’은 독자적인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제조·금융·의료 등 전통 산업(X)과의 융합을 주도하며 미래 성장 가치를 지닌 국내 100대 강소기업을 엄선해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AIIA는 한국평가데이터가 보유한 1400만 건 이상의 기업 DB와 정밀 재무·비재무 데이터를 해당 사업의 정량 심사에 전격 도입해, 기술력과 실질적 재무 건전성을 겸비한 유망 기업을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려낼 방침이다.
실질적인 경영 지원책도 마련됐다. 한국평가데이터는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유망 기업 발굴·관리·성과분석용 기업정보 서비스 지원과 ▲신용평가·기술신용평가(TCB)·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안전보건평가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양 기관은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정책 연구와 연계 사업도 단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평가데이터가 최근 선보인 첨단 AI 평가 엔진도 협력에 적극 투입된다. 회사는 방대한 기업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도출하는 ‘크레탑 AI 플러스(CRETOP AI Plus⁺)’를 출시한 데 이어, 기존 조기경보(EW) 시스템에 딥러닝 기반 부실 예측 기능을 대폭 강화한 ‘AI EW’를 잇달아 상용화했다. 이러한 자체 AI 분석 역량과 정밀 리스크 평가 노하우는 협회 회원사들의 투자 유치 및 신용 공여 단계에서 유효한 평가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글로벌 산업 전반에 걸쳐 'AI 트랜스포메이션(AX)'이 생존 화두로 부상하고 있으나, 대다수 중소·스타트업은 초기 R&D(연구개발) 비용 부담과 객관적인 기술 가치 입증 한계 탓에 금융권 문턱을 넘거나 정책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초기 매출 규모가 작아 전통 회계 기준에서 낮은 신용등급을 받기 쉬운 AI 기업들에게 신용평가사의 TCB 데이터와 AI 기반 가치평가 모델을 접목하는 시도는,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벤처캐피털(VC) 및 금융기관의 여신 공급을 원활하게 잇는 실질적 안전판으로 기능한다.
AIIA 측은 “AI 기업의 본질적 성장성과 잠재력을 정밀하게 발굴하려면 산업 현장에 대한 통찰과 함께 공신력 있는 기업 데이터가 반드시 결합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Emerging AI + X Top 100 평가 체계를 정교화하고 회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넓혀 국내 AI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평가데이터 관계자는 “한국평가데이터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기업 데이터와 다각적 평가 역량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AI 기업 육성에 활용할 수 있어 뜻깊다”며 “중소기업의 신속한 AI 전환과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협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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