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포용금융 실행력 강화…CIFO 신설·연간 목표 조기 집행
상반기 목표 60% 이상 집행…청년·소상공인 지원 등 4대 과제 본격화
이승열 부회장 CIFO 선임…당국 포용금융 정책 발맞춰 실행력 제고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08-05 1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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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민생경제 회복과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포용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고 하반기 체감형 금융 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그룹은 올해 포용금융을 핵심 경영 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지속성장·포용금융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Chief Inclusive Finance Officer)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추진 체계를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포용금융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소상공인 지원 ▲포용금융 내재화 ▲채무자 보호 및 금융범죄 예방 ▲사회연대금융 확산 등 4대 추진 축을 마련하고 하반기 중점 과제를 구체화했다.
이번 CIFO 선임은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하반기 은행권을 대상으로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를 도입하고 금융회사별 CIFO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열 부회장도 지난 5월 금융위원회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하나금융의 현장 맞춤형 포용금융 이행 방안을 발표하는 등 그룹의 포용금융 정책을 총괄해왔다.
청년과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중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활용해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이용하는 청년 약 1만명에게 보험료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청년 임차보증금대출을 은행권 단독으로 운영해 약 9000건의 지원 실적을 올렸으며 대전·세종·충남·논산 등 지방자치단체 협약 대출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협업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와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을 통해서는 약 2만5000건의 금융거래 이력 형성을 지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창업 2기 사업에는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권 멘토기업으로 참여해 청년 창업 지원에도 나선다.
지역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한다. 오는 9월 그룹 헤드쿼터의 인천 청라국제도시 이전에 맞춰 인천신용보증재단에 55억원을 특별출연해 84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화 보증대출을 공급하고 인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포용금융의 제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핵심성과지표(KPI)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융이력 부족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신용평가 체계도 이달 개편한다. 통신정보 등 대안정보를 반영한 3차 고도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고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시범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 등 중금리·서민금융 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하나미소금융재단 추가 출연금 1000억원의 하반기 집행도 조기에 추진한다.
채무자 보호와 금융범죄 예방도 강화한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40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소멸시효 도래 채권 정리를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도 자체 채무조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 약 6774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AI 기반 이상거래탐지(FDS) 체계도 고도화한다.
경제적 위기자 지원 체계도 확대한다. 하나은행 손님케어센터가 운영 중인 자살 위험 징후 감지 및 경찰·소방·자살예방상담전화 연계 시스템을 하나증권과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그룹 전 관계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사회연대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사회연대경제조직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핵심 과제로 격상하고 사회투자펀드 참여 확대와 맞춤형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2022년부터 운영 중인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현재까지 사회혁신기업 935곳과 구직자 935명을 매칭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연간 이행 목표인 3조100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만 60% 이상을 집행하며 당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정기적인 점검과 과제 관리를 통해 포용금융 지원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포용금융은 금융그룹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기본 책무”라며 “계획과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고 포용금융의 그룹 내재화와 실행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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