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장기·인체조직 기증 협력 확대…'원스톱 채취' 시스템 구축
삼성서울병원 조직은행·한국공공조직은행과 잇단 협약…기증기관 간 연계 강화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통합 채취 추진…기관별 수용 기준 차이로 인한 기증 제한 완화 기대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10-23 10:08:01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요 조직은행 및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확대한다. 기관마다 다른 기증 수용 기준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증 제한을 줄이고, 장기와 인체조직을 통합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12일 삼성서울병원 조직은행과 뇌사자 인체조직 기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2일에는 한국공공조직은행,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장기·인체조직 원스톱 채취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기증 과정에서 기관 간 업무 연계를 강화하고, 기증 및 채취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우선 삼성서울병원 조직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뇌사자 인체조직 채취 과정에서 필요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공공조직은행 및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체결한 3자 협약에서는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사업과 통합 채취 실무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서로 다른 운영 방식과 기증 수용 기준을 적용하는 조직은행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특정 조직은행의 기준에 따라 인체조직 기증이 어려운 경우 기증 절차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복수 기관과 협력하면 다른 조직은행을 통한 기증 가능성을 추가로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증자와 유가족의 기증 의사를 실제 기증으로 연결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기·인체조직 통합 채취체계가 구축되면 기증 과정에서 기관별 업무를 조정하고 절차를 연계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실제 채취시간 단축이나 기증 건수 증가 여부는 향후 운영 성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인체조직 기증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생명나눔 활성화와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HOPO)으로 지정돼 장기기증자 발굴과 뇌사 판정, 장기 적출 및 이식 수술, 수술 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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