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 ETF 신규 상장…낸드·스토리지 집중 투자
마이크론·샌디스크 50%·씨게이트·웨스턴디지털 30% 등 SSD·HDD 핵심 공급망 압축
GPU 연산 인프라에서 데이터 저장으로 AI 헤게모니 확장…누적형 스토리지 수요 정조준
엔비디아 중심 가속기 병목 잇는 차세대 병목…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 증설 수혜 기대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15 10:08:16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연산 능력뿐만 아니라 처리·저장해야 할 데이터양이 대폭 늘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데이터 스토리지 선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
삼성자산운용은 AI 인프라 확장에 따라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 저장 장치 핵심 기업들을 선별해 편입한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미국 대표 메모리 반도체 및 낸드플래시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와 샌디스크(SanDisk)에 전체 자산의 약 50%를 배분하고, 전 세계 데이터센터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을 주도하는 씨게이트(Seagate)와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에 약 30% 수준으로 압축 투자한다.
AI 시장의 패러다임이 단순 모델 학습에서 실시간 추론과 자율 에이전트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주문형반도체(ASIC) 등 연산 자원은 작업 종료 후 재할당이 가능하지만, AI 모델이 도출한 방대한 추론 데이터와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지식 베이스는 지속해서 누적 저장돼야 하므로 저장 장치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를 띤다.
생성된 대규모 AI 데이터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대용량 장기 저장을 책임지는 고용량 니어라인(Nearline) HDD로 나뉘어 저장된다.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SSD(eSSD)는 AI 연산 병목을 해소하는 ‘속도’를, 고집적 HDD는 질적·양적으로 팽창하는 원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관하는 ‘용량’을 각각 분담한다.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는 글로벌 HDD 공급량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주요 제조사에 분산 투자하는 동시에, 데이터 스토리지 컨트롤러, 지식재산권(IP), 스토리지 플랫폼, 서버 완제품 제조사 등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하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빅테크(CSP)들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고도화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대규모 자본지출(CAPEX)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잇는 차세대 하드웨어 수혜처로 고용량 낸드 및 스토리지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
단순 GPU 수급 불균형을 넘어 생성 데이터의 장기 보존과 입출력(I/O) 속도 개선이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과 직결되는 만큼,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을 과점한 상위 기업들의 판가 방어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는 누적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AI 메모리 및 스토리지 핵심 기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생태계 전반의 밸류체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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