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헬리녹스 웨어’로 감성 아웃도어 시장 공략

캠핑 감성에 기능성 더해 프리미엄 아웃도어 재도전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0-27 10:07:0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코오롱FnC가 캠핑 브랜드 ‘헬리녹스(Helinox)’와 손잡고 새로운 아웃도어 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헬리녹스 웨어(Helinox Wear)’는 헬리녹스가 가진 캠핑 기어의 기술력과 코오롱FnC의 패션 노하우를 결합해 ‘웨어러블 기어(Wearable Gear)’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한다.

 

경량성과 내구성, 혁신성을 의류에 그대로 옮긴 것이 특징으로,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 코오롱FnC가 ‘헬리녹스 웨어’로 감성 아웃도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코오롱FnC는 헬리녹스 어패럴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상품 기획과 브랜딩, 제작 전반을 맡았다. 이번 25F/W 시즌에는 약 60여 종의 핵심 아이템을 선보이며, 시즌 구분 없이 전개되는 ‘에디션(Edition)’ 시리즈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다.

특히 첫 번째 시리즈인 ‘에디션1(Edition 1)’의 대표 제품 ‘이클립스 팩 다운 재킷(ECLIPSE PACK DOWN JACKET)’과 ‘이클립스 팩 다운 베스트(ECLIPSE PACK DOWN VEST)’는 다운백(Down Bag)을 제거해 경량화를 극대화하고, 모듈화 패널 구조로 내구성과 보온성을 강화했다. 가격대는 10만 원대 티셔츠부터 70만 원대 다운 재킷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코오롱FnC는 론칭을 기념해 11월 2일까지 서울 한남동에서는 팝업스토어 ‘HELINOX THE FIRST EDITION : 초판본’을 운영한다. 1층에서는 ‘에디션1’ 제품 전시와 설계 과정을 소개하며, 2층 쇼케이스에서는 헬리녹스 웨어 25F/W 전체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남산 뷰 루프탑과 카페 공간도 마련돼 도심 속 자연 감성을 더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FnC의 기술력과 브랜딩 역량을 헬리녹스 웨어에 유감없이 발휘할 계획”이라며 “헬리녹스의 브랜드 정체성과 철학을 의류를 통해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FnC는 1973년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시작으로 50년 넘게 기능성 의류의 발전을 이끌어온 기업이다. 고어텍스를 활용한 기능성 점퍼를 비롯해 극지연구소 피복 납품 등으로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대표 다운 제품 ‘안타티카(ANTARCTICA)’는 지금도 최고의 보온성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작업복 전문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를 론칭하며 산업안전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자체 개발 섬유 ‘헤라크론(HERACRON®)’과 ‘포르페(FORPE®)’를 적용한 고기능성 제품을 출시하고, 건설·정비·전기 등 직군별 맞춤 라인업을 통해 산업현장 효율성을 높였다.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G/FORE)’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브랜딩 역량을 입증했다. 용품은 직수입, 의류는 라이선스 방식으로 전개해 론칭 2년 만에 1천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영앤리치(Young & Rich)’ 세대를 겨냥한 전략적 포지셔닝과 고급화 마케팅이 주효했다. 지포어는 중국·일본 시장에도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FnC가 선보인 헬리녹스 웨어는 기술력과 브랜딩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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