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PMDC 얼라이언스 출범…AI 데이터센터 건설 단축

GS건설·자이C&A·간삼건축·D&O CM과 MOU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9-06 10:07:02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가 GS건설, 자이C&A 등과 손잡고 사전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Pre-fabricated Modular Data Center) 표준모델 확보에 나선다.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표준화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일 평촌메가센터에서 열린 ‘PMDC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김욱수 자이C&A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이영호 D&O CM 대표, 박무찬 간삼건축 총괄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 경기 안양시 평촌메가센터에서 GS건설, 자이C&A, 간삼건축, D&O CM과 ‘PMDC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을 비롯해 허윤홍 GS건설 대표, 김욱수 자이C&A 대표, 박무찬 간삼건축 총괄대표, 이영호 D&O CM 대표 등 각 사 경영진이 참석해 PMDC 표준모델의 구축·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적시에 AI 인프라를 공급하는 역량이 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신속한 구축과 유연한 확장성,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PMDC가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PMDC는 건축 구조물과 전력·냉각설비 등을 표준화해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기존 현장 중심 구축 방식 대비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일관성을 높일 수 있으며, 수요 변화에 맞춰 인프라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PMDC 얼라이언스 참여사들은 설계·시공·운영·사업관리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PMDC를 실제 AIDC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표준모델 개발을 공동 추진해왔다. 참여사들은 10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PMDC 모델을 중심으로 적용하는 신규 구축형 모델과 기존 건축물을 AI 인프라에 맞게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레트로핏(Retrofit) 모델을 검토했으며, 국내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와 기술사양을 구체화하고 각 사의 역할 및 사업 수행체계를 마련했다.

 

참여사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체계를 공식화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PMDC 모델을 만들어 가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전국 데이터센터와 파주 AIDC를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PMDC 운영 기준 및 기술 요건 정의, 사업 방향 수립, 모델 검증 등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난 27년간 99.999%(5-Nine) 무중단 운영을 유지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구축 이후 운영 효율까지 고려한 PMDC 표준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건축 분야에 특화된 시공 전문기업으로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과 현장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구축형 PMDC 모델의 시공성 검토, 공정 최적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역량 등을 제공한다. 자이C&A는 MEP(Mechanical, Electrical, Plumbing) 영역의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기존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레트로핏형 모델 개발과 전력·냉각 최적화를 담당한다. 간삼건축은 데이터센터 특화 설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PMDC 표준 설계모델을 구축하며, D&O CM은 프로젝트 관리 및 CM 역량을 제공한다.

 

또 PMDC 얼라이언스는 데이터센터 설계·시공·운영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업들이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사들은 단발성 협업을 넘어 표준화된 PMDC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검증된 모델을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용하는 등 실제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 내 AIDC 구축 역량(One LG)과 외부 전문기업의 설계·건축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집해 PMDC 모델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향후 AIDC 구축에 적극 활용해 건축기간 단축과 운영 효율성 향상은 물론, 그룹 차원의 AID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 시대 데이터센터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필요한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PMDC 얼라이언스는 AIDC 설계·시공·운영 분야 전문기업들이 실제 사업 적용을 목표로 역량을 결집한 것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PMDC 모델을 만들어 차세대 AIDC 구축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다문화가족 및 1인가구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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