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김민지, '미스 제로' 타이틀 지켜낼까 '등판'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09-16 10:02:18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2연패 탈출을 위해 ‘좌완 카드’ 김민지를 꺼내 든다. 빠른 공에 익숙한 고양특례시 상위 타선을 흔들기 위한 승부수로, 생애 두 번째 투수 등판에 나선 김민지가 다시 한번 무실점 투구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7일(목)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1회에서는 블랙퀸즈와 고양특례시의 일곱 번째 경기가 결말까지 공개된다.
현재 블랙퀸즈의 시즌 성적은 4승 2패. 최근 두 경기에서 연이어 패한 만큼 이번 승부에는 2연패를 끊고 시즌 5승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걸려 있다. 더욱이 고양특례시는 시즌1에서 블랙퀸즈에 패배를 안겼던 버스터즈의 후신이라 설욕전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진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 후반, 코칭스태프는 예상 밖의 투수 교체를 단행한다. 팀에서 유일하게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김민지를 마운드에 올리는 것. 김민지는 이미 한 차례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빅사이팅전에서 생애 처음 투수로 출전한 그는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삼진까지 잡아내며 자신의 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다.
첫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치면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김민지에게는 ‘미스 제로’라는 새로운 별명도 생겼다. 이번에는 더욱 까다로운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다. 고양특례시의 강력한 상위 타선을 직접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석민 코치는 오히려 이 지점을 노린다. 그는 “김민지의 투구 스타일이 공을 잘 치는 타자에게 오히려 잘 먹힐 것 같다”며 김민지를 투입한 이유를 설명한다.
이어 “지금까지 우완에 익숙한 상대에게 좌완으로 혼돈을 주겠다”고 밝히며 구속보다 낯선 타이밍과 궤적을 이용해 상대 타선을 흔들겠다는 전략을 내놓는다.
두 번째로 마운드에 선 김민지 역시 자신의 역할을 정확하게 인지한다. 그는 “무조건 스트라이크 존에 넣자”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한 구씩 신중하게 승부를 시작한다.
초반 반응은 고양특례시 쪽이 자신만만하다. 예상보다 빠르지 않은 김민지의 공을 확인한 선수들은 “빅이닝 만들어보자!”고 외치며 대량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다.
하지만 막상 타석에 들어서자 상황이 달라진다. 익숙한 우완 투수들과는 다른 왼손 투수 특유의 궤적과 타이밍에 타자들의 배트가 연이어 허공을 가른다. 헛스윙이 속출하고 스트라이크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고양특례시의 자신감에도 균열이 생긴다.
이를 지켜보던 이대형 코치는 만족감을 숨기지 못한다. 그는 “타자들이 짜증 나서 미쳐버릴 거야”라며 김민지의 생소한 투구가 상대 타선에 제대로 통하고 있음을 반긴다.
빠른 공으로 압도하는 정통파 투수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김민지. 첫 등판에서 얻은 ‘미스 제로’라는 타이틀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경기 후반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된다.
고양특례시 역시 만만치 않은 투수 카드를 준비한다. 마운드에는 최근 두 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둔 새로운 에이스 조우정이 등장한다. 블랙퀸즈가 이번 시즌 처음 만나는 투수로, 빠른 직구와 변화구를 자유롭게 조합하는 것이 강점이다.
조우정은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며 블랙퀸즈 타선을 압박한다. 낯선 좌완으로 상대의 리듬을 무너뜨리려는 블랙퀸즈와 새로운 에이스를 앞세워 승기를 잡으려는 고양특례시가 서로 다른 투수 전략으로 맞붙게 된 셈이다.
블랙퀸즈를 향한 프로그램 안팎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야구여왕2’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2주 차 펀덱스 차트에서 ‘TV-OTT 목요일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동영상 조회수 순위에서도 5위에 올랐다.
선수 개인을 향한 관심 역시 두드러졌다. 블랙퀸즈의 ‘절대 에이스’ 박민서는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2를 향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2연패를 끊고 5승을 노리는 블랙퀸즈와 시즌1 패배의 기억을 안긴 팀의 후신 고양특례시. 여기에 김민지와 조우정이라는 서로 다른 유형의 투수 카드까지 맞붙으면서 경기 후반 승부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야구여왕2'는 시즌2에서 처음으로 국제전을 예고한 가운데 앞서 첫 상대로 대만과 경기를 펼쳐 1승 1패를 기록했다. 향후 일본과도 국제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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